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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호하던 남친이 2년 동안 손찌검…스스로 목숨 끊어



사건/사고

    대통령 경호하던 남친이 2년 동안 손찌검…스스로 목숨 끊어

    "경호실 짤린 뒤 학교에도 못 가게 해…너무 힘들었다" 메모 발견

    (자료사진/노컷뉴스)

     

    대통령 경호실에서 근무하던 경호원 남자친구에게 2년간 상습적으로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진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의 한 원룸에서 대학원생 A(31·여)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당시 집주인인 남자친구 황모(31)씨가 지방에 내려갔다 돌아와 목을 매 숨진 A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7일 비어있던 황씨 집을 찾았다 이틀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황씨가 경호실에서 짤린 이후 학교에도 못 가게 할 정도로 못살게 굴었다. 너무 힘들었다. 황씨 말은 거짓말이다"라는 내용의 메모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흔적이 없는 점과 황씨가 지난 25일부터 대전에 있던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 경호실 직원이던 황씨는 앞서 지난 1월 A씨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2년여 동안 교제하면서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황씨는 지난 18일 결국 경호실에서 의원면직됐다.

    경찰은 숨진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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