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 (사진/미네소타 홈페이지)
야구의 가상 게임인 '판타지리그'와 함께 메이저리그를 보다 재밌게 즐기는 야구 팬들이 많다. ESPN이나 야후 등 미국 스포츠전문 사이트에서 지인 혹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각 선수의 실제 기록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메이저리그 개막이 다가오면 각 판타지리그 사이트는 다양한 정보를 쏟아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 드래프트 정보다. 선수의 2016시즌 예상 성적을 분석한 뒤 예상 드래프트 지명 순위를 정한다.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온만큼 드래프트가 진행된 리그 수도 상당하다.
대표적인 판타지리그 사이트 중 하나인 'ESPN 판타지'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를 올해 양대 리그 1루수 랭킹 13위에 올려놓았다.
박병호보다 한 계단 높은 12위는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이름을 올렸고 박병호 아래 순위로 브랜든 벨트(샌프란시스코), 루카스 두다(뉴욕 메츠), 마크 테셰이라(뉴욕 양키스) 등이 있다. 랭킹 1위는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다.
먼저 예상 성적을 따져보고 그 다음 순위를 정한다. 'ESPN 판타지'는 박병호가 올해 488타수에 들어서 타율 0.252, 출루율 0.338, 장타율 0.457에 26홈런 80타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SPN 판타지'에서는 이미 드래프트가 진행된 리그가 많다. 박병호의 평균 지명 순위는 전체 136.7위, 1루수 중에서는 13위다.
한국 선수 중 'ESPN 판타지' 평균 드래프트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로 평균 129.8위, 외야수 중 37위다. 'ESPN 판타지'는 추신수의 예상 성적을 타율 0.262, 19홈런, 93득점, 71타점, 7도루로 내다봤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165.8위, 3루수 중 13위에 올라있다. 강정호는 판타지리그 내에서 유격수 포지션에도 배치할 수 있어 드래프트 가치가 더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예상 성적은 타율 0.279, 16홈런, 66타점.
부상 재활 중인 류현진(LA 다저스)과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00위 내 순위권에 없다. 'ESPN 판타지'에서 내다본 류현진의 올해 예상 기록은 5승3패 평균자책점 3.00, WHIP 1.17이다.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 모양이다. 비율 스탯만 놓고보면 나쁘지 않아 보인다. 김현수의 예상 성적은 타율 0.262, 16홈런, 91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