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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영혼같은 더민주 떠나…무소속 출마"



국회/정당

    이해찬 "영혼같은 더민주 떠나…무소속 출마"

    "배지가 목표 아냐…세종시 완성해야" 출마 강행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 (사진=황진환 기자)

     

    20대 총선에서 공천배제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15일 더민주를 탈당해 무소속으로 세종시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잠시 제 영혼같은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려 한다. 저 이해찬은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공천배제 결정에 대해 "이유와 근거가 없다"면서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한다. 합의된 방식에 따라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종시를 기획했으니 세종시를 완성해 달라는 요청을 뿌리칠 수 없어 4년 전 세종시에 왔다"면서 "이제 당 비대위가 외면하더라도 저는 세종시를 포기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또 "세종시는 국회의원 선거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제가 국회의원 한번 더 하는 게 목표가 아니다. 세종시는 고 노무현 대통령과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미래다"라며 "세종시민에게 저의 뜻과 절실한 마음을 알려 당당히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친노 좌장격인 이 의원은 전날 4차 공천결과 발표에서 세종시가 전략공천 검토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공천에서 탈락했다.

    더민주는 이에 대해 "선거구도 전체를 놓고 고심해서 내린 정치적 결단"이라면서 "총선 승리를 위한 어떤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이 의원도 충분히 이해하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선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충청권의 교두보인 세종시를 적당한 대체인물 없이 컷오프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친노의원들 사이에서는 "특정세력을 겨냥한 공천배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크다.

    더민주는 아직 세종시에 출마할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RELNEWS: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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