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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안철수에 '수도권 연대' 최후통첩…오늘이 분수령



국회/정당

    천정배, 안철수에 '수도권 연대' 최후통첩…오늘이 분수령

    긴급 기자간담회 열어 “安회동 결과 따라 행보 정리” 공개 압박

     

    4.13 총선 최대 변수인 야권연대가 성패의 기로에 섰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15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를 만나 수도권 연대를 두고 담판을 지을 예정인데, 결과에 따라 탈당을 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돼 이번 회동이 야권연대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정배 대표는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안철수 대표와 저로서는 마지막으로 만나서 의견조율을 시도해 볼 것"이라며 "내일 결과에 따라 제 나름대로 이 국면을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안철수 대표가 모두 '당대당 수도권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천정배 대표가 '비호남‧수도권 당대당 연대'를 요구하며 안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한 것이다.

    '안철수 대표와의 만남이 최후통첩이냐'는 질문에 천 대표는 "살벌한 말 쓰지 말라"며 "내일 만남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제 행보를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지만 '수도권 연대'가 수용되지 않으면 탈당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며 안 대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공개 회동에서 천 대표가 ‘11일까지 야권연대에 대한 답을 달라’고 최후통첩을 하긴 했지만 천 대표가 공개적으로 자신의 거취를 열고 야권연대에 대한 안 대표의 답을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 대표가 공개적으로 안 대표를 압박하고 나선 것은 이번 주가 야권연대가 마지노선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후보등록 전에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등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양당의 야권연대 논의가 마무리돼야 하기 때문이다.

    천 대표는 지난 11일 당무 거부를 선언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22일쯤에는 공천장이 나가야 하는데 연대의 방법으로 후보 간 경쟁력 조사를 위해서는 이번 주말까지는 (야권연대 정리가)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안심번호를 이용해 여론조사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당이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이동통신사로부터 안심번호를 추출받는데 필요한 닷새가 추가로 소요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이번 주 중반까지는 야권연대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

    물론 선관위가 투표용지 인쇄를 하는 기간을 감안하면 다음달 4일, 현장에서 직접 인쇄를 하는 사전투표일까지 감안하면 최대 다음달 7일을 야권연대의 마지노선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각 당의 후보자가 선정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이뤄지는 야권연대는 다수의 사표(死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오는 23일까지는 후보단일화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야권연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던 안철수 대표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원칙적이긴 하지만 후보자 연대 가능성은 열어두며 한발 물러선 상태여서, 이날 '안철수-천정배' 회동이 야권 수도권 연대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수도권 연대에 부정적이고 전국적인 당대당 연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이날 회동을 통히 국민의당이 ‘수도권 연대’로 입장을 정리한다 해도 더민주가 야권연대의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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