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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은수미'…필리버스터 의원들 관심 폭발



국회/정당

    '김광진'·'은수미'…필리버스터 의원들 관심 폭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박원석 등 바통 이어가기로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23일 국회 본회의에 테러방지법이 직권상정되자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자로 나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높은 테러방지법의 직권상정을 통한 국회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해 야당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fillibuster : 합법적 의사진행방해)'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의원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본회의 발언대에 오른 지 5시간 32분만인 24일 오전 0시 39분 토론을 끝마쳤다. 김 의원은 테러방지법 법안 전문과 국가대테러활동지침 조항을 거론하며 테러방지법을 반대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제시했다.

    김 의원이 무제한 토론을 시작한 23일 저녁부터 포털사이트 검색어는 '필리버스터'와 '김광진', 그리고 김 의원의 무제한 토론을 생중계로 볼 수 있는 '국회방송'이 10위 안에 올라오는 등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24일 자정이 넘어서자 실시간 검색에 1위에 '김광진 힘내라'는 말이 올라올 정도로 토론 주자로 나선 김 의원에 대한 뜨거운 응원도 이어졌다.

    김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은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과 더민주 은수미 의원 역시 단숨에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

     

    언론도 1973년 폐기된 뒤 2012년 5월 통과된 개정 국회법, 일명 국회선진화법에 포함된 필리버스터의 '첫 개시'에 주목하며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김 의원과 은 의원이 1964년 국회의원이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동료 김준연 의원의 구속동의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5시간 19분간 의사진행발언을 한 기록을 넘어서면서 필리버스터 기록 경신 행진도 관심이다.

    김 의원은 "기록에 의미를 둘 상황이 아니라 테러방지법이 도대체 어떤 법 이길래 이런 무제한 토론이란 제도까지 사용한 것인지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 등은 테러방지법 통과 저지라는 당초 목표와 함께 올해 총선을 앞두고 인지도 상승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더민주 은수미 의원이 6시간 30분째 토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박원석 의원과 더민주 유승희, 최민희, 강기정, 김경협 의원이 토론자로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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