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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수에 채팅 요원까지…' 조직적인 강남 '성매매'



사건/사고

    '운전수에 채팅 요원까지…' 조직적인 강남 '성매매'

    서울청장 "리스트 수사 종결, 매수자 수사는 오래 걸릴 듯"

    (사진=자료사진)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된 6만여 건의 '성매매 리스트'를 만든 일당은 실제로 3인 1조 단위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총책 김모(36)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5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5천여건의 성매매를 알선해 11억 8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주로 3인 1조로 구성된, 일명 '박스'라고 하는 단위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각각의 박스는 채팅 요원 1명, 실제 성매매에 나선 여성, 성매매 여성을 성매수 남성에게 태워다 주는 '운전요원'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동안 알려진 엑셀 파일의 경우 이들 일당이 채팅 등을 통해 남성들을 파악한 내용을 적어놓은 것일 뿐, 실제로 성매매로 이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엑셀 파일 리스트에는 전화번호 밖에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수사를 할 수 없다"며 "남성 매수자에 대한 수사 또한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압수한 수기 장부 8권을 토대로 추가적인 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며, 영장이 청구된 김씨 등 2명에 대해서는 이날 중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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