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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오피스텔 살며 BMW i8 몰던 20대…돈은 어디서?



사건/사고

    강남 오피스텔 살며 BMW i8 몰던 20대…돈은 어디서?

    대학 등록금으로 불려준다며 사기…흥청망청 5억 '탕진'

    피의자 정모(24)씨와 정씨가 렌트해 주차장에 세워둔 최고급 외제차량 (사진=서울 은평경찰서 제공)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투자자들에게 수억원을 받아내고, 이를 유흥비로 탕진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사기 혐의 등으로 정모(24)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7월 중학교 동창 이모(24)씨에게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2천만원을 뜯어내는 등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모두 25명에게 5억 2천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이씨에게 '비공식 투자'로 2천만원을 맡기면 2개월 안에 1천만원을 불려 대학 등록금을 마련해주겠다며 대출을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생이 아닌 다른 피해자들에게는 생활비를 만들어주겠다고 속였으며, 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각각 2~3회 정도씩 대출 이자를 지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월세 200만원짜리 강남 오피스텔에 살고 최고급 슈퍼카 BMW i8을 렌트해 하루 30만원씩 내는 등 수억원의 범행 수익금을 흥청망청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BMW i8은 영화 ‘미션임파서블4’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가 타고 다니면서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인기스타 배우 김수현씨 등이 BMW i8을 소유하는 등 유명인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갚을 돈이 없기 때문에 피해자들도 피해금을 받기 어려운 상태"라며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았던 피해자들은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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