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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홍아란-하워드 "내려놓으니 채워지더라"



농구

    '부활' 홍아란-하워드 "내려놓으니 채워지더라"

    11일 KDB생명과 홈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국민은행의 2연패를 이끈 홍아란(왼쪽)-하워드.(청주=WKBL)

     

    청주 국민은행이 연패에서 탈출하며 플레이오프(PO) 희망을 이었다. 부활한 가드 홍아란과 센터 나타샤 하워드가 승리를 견인했다.

    하워드는 1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 홈 경기에서 양 팀 최다 26점을 쏟아붓고 1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73-62 승리의 중심에 섰다.

    홍아란도 알토란 8점에 3리바운드 4도움으로 거들었다. 특히 2쿼터 이날 역전 결승골인 3점포를 꽂았고, 4쿼터 초반에는 연속 5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가로채기와 공격자 파울 유도도 2개씩 해내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국민은행에게는 더없이 값진 승리였다. 이날 졌으면 국민은행은 PO 희망이 사실상 사라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이기면서 12승16패로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4위로 올라섰고, 3위 용인 삼성생명(14승14패)과 2경기 차로 다가섰다.

    경기 후 홍아란은 "시즌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아직 결정난 건 아무 것도 없다"면서 " 오늘 경기를 계기로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도 좋은 경기를 해서 끝까지 희망 잃지 않고 플레이오프 갈 수 있게 매 경기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7일 춘천 우리은행 원정 무득점 등 올 시즌 다소 침체된 데 대해서도 반전을 다짐했다. 홍아란은 "사실 (부진을) 특별하게 극복하려고 마인트 컨트롤도 하고 연습량도 늘렸는데 답이 없더라"면서 "이제는 잘 할 때도, 못할 때도 있다고 가볍게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웃었다.

    하워드도 이날 경기 전 서동철 감독이 "소심한 게 문제"라고 말할 만큼 위축됐던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하워드는 "처음에는 워낙 안 돼서 신경을 쓰다 보니까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마음을 내려놓고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한 게 좋게 작용한 거 같다"고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라면서 "전체 선수들에게 믿음 준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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