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일 대북제재의 일환으로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11일 철수작업 등을 위해 개성공단으로 향했던 차량들이 남북출입국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에 따라 입주기업들의 철수 작업이 오늘부터 본격 시작됐다.
통일부는 11일 오전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직원 등 132명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 원부자재와 설비 정리 등 철수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체류인원 가운데 68명이 돌아와 오늘 공단에 체류할 인원은 248명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간 개성공단 철수 관련 협의가 11일 시작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북측과 개성공단 남측 인원의 안전한 귀환과 관련한 논의를 우선 진행할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관리위원장이 오늘 공단으로 들어갔지만 협의가 시작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RELNEWS:right}이 당국자는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남측 인원 철수와 관련한 통행계획을 우선 (북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변안전과 함께 우리 기업이 입게될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북측과 협의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의 북한측 근로자들은 오늘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어제 우리측이 전면 중단 통보를 한데 따라 북측이 근로자들을 출근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