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노컷뉴스)
자신과의 교제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유죄를 선고받은 40대 남성이 출소 직후 보복범죄를 저지르다 또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문모(42)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문 씨는 지난해 7월 구치소에서 출소한 직후부터 최근까지 전 여자친구 A(43) 씨에게 살해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문 씨가 보낸 메시지에는 "고통 없이 죽여버리겠다", "가족을 다치게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가 구치소에 가게 됐던 것도 A 씨에 대한 집착 때문이었다.
만남을 거부하는 A 씨의 집에 찾아가 스토킹하고, 때리고, 협박했을 뿐 아니라 회사동료들에게 악의적인 소문까지 낸 혐의로 지난해 5월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던 것.
구치소에 수감된 문 씨는 편지와 변호사를 통해 A 씨에게 "실형을 받게 되면 출소 후 보복하겠다"며 협박하고, "합의하면 다신 찾아오지 않겠다"고 회유했다.{RELNEWS:right}
결국 이에 못 이긴 A 씨가 합의하면서 문 씨는 집행유예로 풀려났으나, 약속과 달리 출소 직후부터 A 씨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문 씨는 이때부터 밤늦은 시간이나 새벽에 종종 A 씨에게 전화를 걸어 신음 소리를 내는 방법으로 성희롱을 하기도 했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글과 사진 등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수치심을 느끼게 하기도 했다.
경찰은 문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