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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김선영 "지금보다 더 알려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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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팔' 김선영 "지금보다 더 알려져야죠"

    [인터뷰]② "'응칠' 서인국 멋있어…'해피투게더' 출연하고파"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선우 엄마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김선영이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CBS노컷뉴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 '선우 엄마' 선영 역으로 캐스팅된 후 김선영(40)은 자신도 모르게 환호성을 질렀다.

    "2014년에 tvN 드라마 '꽃할배 수사대'에 출연한 적이 있어요. 신원호 PD님이 그때 저를 눈여겨 봤다가 이번에 캐스팅한 거예요. 신 PD님은 '세 번째 시리즈가 잘될 리 없다'고 없다고 했지만, 저는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응답하라 시리즈'에 출연한다는 사실 자체로 설레고 행복했죠."

    직접 만나보니 배우 김선영과 극중 캐릭터 선영은 매우 흡사했다. 캐릭터에는 배우 김선영의 매력과 개성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선영이가 눈물 많고 잘 웃고 동네 아줌마들과 잘 지내잖아요. 저 역시 그래요. 연기와 현실의 경계가 모호하다 보니'내가 연기를 잘 하고 있는 건지' 헷갈렸는데 신 PD님이 평소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6살 짜리 딸(예은)을 둔 김선영은 "애 키우고 연극 하느라 혜리가 '걸스데이' 소속인지도 소녀시대 유닛 중 '태티서'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응팔'에 출연한 젊은 배우 중에선 유일하게 류혜영만 알고 있었어요. 영화 '나의 독재자'에서 혜영이의 연기를 보고 감탄했었거든요." '응답하라 시리즈'도 뒤늦게 봤다. "'응답하라 1997'은 3일 만에 다 봤어요. 서인국, 정말 멋있더라고요."

    김선영은 버스조차 드문드문한 경북 영덕군 시골에서 나고 자랐다. 덕분에 당시 추억과 정서를 떠올리며 드라마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1988년도에 초등학교 6학년이었어요. 사회적으로 아픈 일이 많은 해였지만 시골 소녀에게 88년은 '응팔'처럼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었죠." '응팔' 종영 후 그는 슬픈 나머지 펑펑 울었다. "세트장이 정말 타임머신을 타고 88년으로 돌아간 것처럼 꾸며졌어요. 그때를 추억하고 싶어서 마지막 촬영 후 마론인형 같은 소품을 집으로 가져왔어요. 하하"

    '응팔' 덕분에 배우로서 인지도를 얻었지만 김선영은 "지금보다 더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좋은 작품에 더 많이 출연하고,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는 배우가 될 수 있으니까요." "메릴 스트립을 좋아하는" 그는 "처음 받는 대중의 관심이 낯설고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좋은 연기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응팔'은 2~3번 봤고, 제가 나온 장면은 20번까지 봤어요. 요즘은 이런저런 드라마를 많이 보면서 TV 연기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요."

    김선영은 스크린으로 활동영역을 넓힌다. 휴식 없이 대규모 대출사기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원라인'에 출연해 주인공 임시완 등과 호흡을 맞춘다. 예능 출연도 계획 중이다. "제가 유재석 씨 팬이거든요. 유재석 씨가 나오는 '해피 투게더'에 꼭 출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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