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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폭설·강풍으로 고립…항공기·여객선 운항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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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폭설·강풍으로 고립…항공기·여객선 운항중단

    1월24일 오전 9시 한반도 날씨 영상(사진=제주지방기상청)

     

    제주도는 24일 한파주의보와 대설·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폭설과 강풍으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전면 중단되면서 온 섬이 고립됐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에 123㎝, 진달래밭에 113㎝, 어리목에 84㎝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해안가인 성산포 145㎝, 제주시 11㎝, 서귀포 7㎝, 고산 6㎝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 전역에 걸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저기온이 한라산 윗세오름 -17.6도, 진달래밭 - 17도, 성판악 -10.8도, 유수암 -9.4도, 아라 -9도, 제주시 -4.7도, 서귀포 -5.4도, 성산 - 6도, 고산 -5.4도 등을 기록하는 등 온 섬이 꽁꽁 얼었다. 제주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2009년 3월 13일 이후 7년 만이다.

    산간과 북·서부 지역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 최대풍속 26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공항에는 이날 낮 12시까지 운항예정이던 국내선 및 국제선 출·도착편 180여편이 모두 결항됐다. 앞서 23일에도 폭설과 난기류 현상으로 출발·도착편 373편이 결항되거나 지연운항되면서 승객 2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제주남쪽 먼바다 등에 풍랑경보가 각각 발효돼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도 통제되고 있다.

    제주도는 24일 폭설과 강풍으로 이틀째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사진=자료사진)

     

    폭설로 한라산을 횡단하는 1100도로·남조로·비자림로·서성로·제1산록도로·제2산록도로·명림로 전구간과 516도로(첨단로∼수악교)는 대·소형 차량 운행이 모두 통제됐다.

    번영로·평화로·한창로 전구간과 첨단로(월평1교차로∼첨단로입구3가) 등은 대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비를 갖춰야 하며 소형 차량 운행은 통제됐다. 애조로와 일주도로·시내도로 등은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한다.

    눈길 고립사고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23일 오전 6시 43분께 서귀포시 516도로 숲터널 인근에서 시외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5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는 등 곳곳에서 미끄러짐과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40분께 한라산 1100도로 휴게소 인근 도로에서 등산객 3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고립 사고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5일까지 제주 산간에 10∼40㎝, 산간을 제외한 지역에 2~7㎝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공기가 남하해 강풍특보와 한파특보가 발효중"이라면서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올 겨울들어 가장 춥겠다"며 동파 및 시설물 관리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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