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스토킹한 남성을 살해한 20대 여성이 붙잡혔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4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A(23·여)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7시쯤 김해시 분성로 자신의 집 거실에서 B(43)씨를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을 6개월 동안 스토킹한 B씨에게 "묶여 있어도 괜찮다면 집에 들어오게 해주겠다"고 한 뒤 집으로 들어오자 B씨를 창틀에 묶었다.
이후 A씨는 "그만 쫓아다니라"고 했지만, B씨가 거부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사람을 죽였다"며 112에 신고를 했고, 이날 오후 8시쯤 자신의 현관 앞을 서성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6개월 전 A씨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미용실에서 A씨를 알게된 뒤 전화나 문자 등으로 계속 만나자고 스토킹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