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5일 "미래정당 육성론과 정권교체 연대론을 이번 총선의 핵심 기조로 세우고, '낡은정치 대 미래정치'라는 새로운 구도로 치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20대 총선 전략 캠페인 설명회를 열고 "거대 보수 양당이 주도한 과거 선거구조는 제1야당 주도의 정권 심판론 대 집권세력의 안정발전론에 입각해 진행됐지만, 기득권 정치 개혁을 지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을 낡은 양당중심 체제를 극복하고 대안적 미래정치 세력을 구축하는 거시적 전망 속에서 구도를 잡아나가겠다"면서 "정의당은 모든 면에서 기득권 정당과는 다른 미래정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등 야권의 분열상을 비판했다.
그는 "제2야당의 분당은 노선 혁신을 위한 긍정적인 분화라기보다는 무너진 리더십과 정체성 부재, 정당 그 자체의 실패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면서 "문제는 분당보다 분당 이후다. 더민주와 안철수 신당이 보여주는 모습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RELNEWS:right}이어 "두 정당이 성찰 없이 상호 비방만 하고, 다른 정치를 하겠다더니 실패의 관성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제대로 된 당 만들기 대신 유명인 수혈경쟁에 주력하고 당명이나 로고 등 포장지만 바꾸는 이미지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정의당은 이날 '정의당을 크게 써 주십시오!' '크게쓰자 정의당'이란 총선 슬로건을 공개했다. 또 '정의당은 다릅니다' '나는 ~한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란 총선 캠페인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