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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성벽 붕괴 "빗물 스며들고 하중 증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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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산성 성벽 붕괴 "빗물 스며들고 하중 증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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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사업과는 연관성 없어

    공주대 산학협력단 이찬희 책임연구원이 29일 공주 복합문화예술센터에서 지난 2013년 무너져 내린 공산성 성벽 붕괴 원인 등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형석 기자)

     

    지난 2013년 집중호우 이후 무너져 내린 사적 제12호 충남 공주 공산성의 성벽 붕괴 원인이 빗물 침투와 하중 증가 때문으로 밝혀졌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3. 9. 15 공주 공산성 붕괴 “폭우 때문?” “4대강 사업 여파?” 등)

    문화재청은 성벽 전체를 여섯 단계로 분류해 관리하는 대책을 세웠다.

    문화재청은 붕괴 이후 약 2년에 걸쳐 진행한 공산성 정밀조사를 마무리하고 29일 공개 설명회를 통해 "성벽 붕괴는 오랜 시간 빗물이 스며들고 하중이 증가하는 등 복합적 원인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성곽 문화재에 대해서 정밀조사 용역이 진행된 것은 공산성이 처음이다.

    조사를 진행한 공주대 산학협력단 이찬희 책임연구원은 "오랜 기간 빗물이 성벽에 침투하면서 성벽 뒷 채움부의 흙이 밖으로 흘러내리고 구조적 불안전성이 확대됐다"며 "여장 설치로 인한 하중이 증가하는 등 복합적 원인이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논란이 일었던 성벽 붕괴와 4대강 사업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정밀조사 결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4대강 사업으로 생긴 보가 성곽 주변 강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졌다고 조사단은 설명했다.

    공산성 정밀조사 시스템 구축 현황. (사진=문화재청 제공)

     

    공산성은 2013년 9월 14일 오전 10시 50분쯤 공북루 인근 성벽 일부 등 10m가량이 무너져 내렸다.

    충남도와 공주시는 당시 붕괴 원인을 전날 밤부터 새벽 사이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공주시에는 이 시간대 80mm가량의 비가 내렸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연관성을 지적하며 붕괴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정밀조사를 계기로 문화재청과 충남도, 공주시는 성벽 전체의 상태를 6단계로 분류해 이상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과 보수 계획 등을 세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배부름 현상이 나타난 성벽 구간 17곳에 대한 정밀계측을 진행한 결과 변위가 심하게 확대된 지점 4곳은 지난해 이미 해체와 보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3곳은 내년 상반기에 보수하고 나머지 10곳은 앞으로 지속적 계측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주시 문화재과 관계자는 "이번 연구의 또 다른 성과로는 1,925m에 달하는 성벽 전체에 대한 보존 상태를 상세히 조사하고 분석했다는 점과 등급별 판정 기준 등을 제시해 보다 과학적인 접근과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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