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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오늘 뭐했지?]25년 전 가장 돈을 많이 번 스포츠 스타는?



스포츠일반

    [1990:오늘 뭐했지?]25년 전 가장 돈을 많이 번 스포츠 스타는?

    현역 시절 유명우.

     

    [90년대 문화가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토토가'는 길거리에 다시 90년대 음악이 흐르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90년대는 스포츠의 중흥기였습니다. 하이틴 잡지에 가수, 배우, 개그맨 등과 함께 스포츠 스타의 인기 순위가 실릴 정도였으니까요. 그렇다면 90년대 스포츠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90년대 문화가 시작된 1990년 오늘로 돌아가보려 합니다.]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스포츠는 무엇일까요.

    포브스가 지난 9월 발표한 2015년 스포츠 선수 최다 수입 랭킹에 따르면 1위는 3억 달러(약 3337억원)을 벌어들인 복싱 플로이드 메이워더(미국)가 차지했습니다. 2위 역시 1억6000만 달러의 복싱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였습니다. 올해는 복싱 선수 둘이 가장 많은 돈을 벌었네요.

    둘의 뒤를 이어 두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이 7960만 달러,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7380만 달러로 3~4위를 차지했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6700만 달러로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연봉 뿐 아니라 광고 등 모든 수입이 포함된 순위입니다.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수입은 어떨까요.

    공식적인 집계는 없었지만, 1위는 단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추신수는 올해 연봉으로만 1400만 달러(약 166억원)을 벌었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482만 달러(약 51억원),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은 50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인비는 상금으로만 263만 달러(약 31억원)을 벌었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는 약 21억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습니다.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 가운데서는 김태균(한화)이 15억원, 이동국(전북)이 11억1400만원, 문태영(삼성)이 8억3000만원, 한선수(대한항공)가 5억원으로 최고 연봉자로 기록됐는데요. 보너스나 승리 수당 같은 부수입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골퍼 전인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만 9억원의 상금을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스폰서 계약 수입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까지 더하면 수입은 20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25년 전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수입은 어땠을까요. 25년 전 오늘. 그러니까 1990년 12월19일 신문에 실린 1990년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수입 랭킹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는 바로 복싱 유명우였습니다.

    한국 복싱의 인기가 사라진 지금 생각하면 다소 의외의 순위지만, 그 때는 복싱이 돈을 버는 스포츠였습니다. 유명우는 세 차례 방어전을 치렀는데 대전료로만 3억원을 벌었습니다. 그 중 매니저와 트레이너의 몫을 뺀 수입이 1억7100만원입니다.

    유명우 외에도 김봉준이 10위(6555만원), 문성길이 12위(6281만원)에 오를 정도로 당시 복싱 인기는 지금과 달랐습니다.

    현역 시절 선동열.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위와 3위는 골프 이강선(1억3765만원)과 최상호(1억277만원)가 차지했습니다. 둘은 총상금으로 순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골퍼들은 20위 가운데 5명이나 포함됐습니다. 둘 외에도 박남신이 5위(8313만원)에 자리했고, 정도만도 16위(5508만원)를 기록했습니다.

    4위는 '국보급 투수' 선동열이었습니다. 선동열은 연봉 9000만원을 받아 4위에 올랐는데요. 다만 보너스 등으로 2000만원(추정치) 이상 받은 것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또 야구 선수로는 최동원이 7위(7200만원), 김성한이 9위(6700만원), 최일언이 11위(6370만원), 이만수가 13위(6200만원), 김재박이 14위(6000만원), 김성길이 15위(5800만원), 윤학길과 김시진, 장효조가 공동 17위(5500만원)에 오르는 등 25년 전에도 최고 인기 스포츠였습니다. 야구는 순수 연봉 만으로 순위가 매겨졌습니다.

    복싱과 마찬가지로 당시 인기 스포츠였던 씨름 선수들도 랭킹에 포함됐습니다. 이만기가 6위(7310만원), 강호동이 8위(6980만원)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씨름은 연봉 외에도 상금을 포함해 수입이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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