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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논문표절로 '최연소 박사' 무산



사건/사고

    송유근 논문표절로 '최연소 박사' 무산

    박석재 "제 불찰…시키는 대로 공부한 송 군에게 가장 미안"

    (사진 왼쪽부터) 박갑동 UST 학생처장,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

     

    '천재 소년' 송유근의 '최연소 박사' 학위 취득이 논문 표절 문제로 무산됐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송유근 학생 표절 관련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박갑동 UST 학생처장은 "송유근 학생(천문우주과학, 석·박사 통합과정)의 SCI논문 표절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진실성, 신뢰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학기술 연구·교육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학칙과 규정에 의거해 향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구성해 심층 검토하고 적절한 조취를 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학위수여 요건 중 하나인 'SCI급 국제저널에 1저자 논문 1편 이상 게재' 요건이 미충족됨에 따라 송 군의 내년 2월 박사학위 취득은 미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송 군은 '선대칭, 비정상 블랙홀의 자기권: 재고'라는 논문을 미국 천체물리학저널(APJ, The Astrophysical Journal)에 투고해 심사를 요청했고, 지난달 5일(현지 시간) 정식 게재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논문이 송 군의 지도교수인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 2002년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료와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PJ 측은 재심의 끝에 송 군과 박 연구위원이 공동 저자로 참여해 제출한 논문이 2002년 박 연구위원이 학회에서 발표한 자료(Proceeding)을 많은 부분 그대로 사용하고도 인용 사실을 밝히지 않은 점 등을 들어 '표절'이라고 판정하고, 논문 게재 철회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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