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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년 송유근 논문 표절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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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소년 송유근 논문 표절 '일파만파'

    지도교수 박 연구위원 강력 부인 "표절 의혹 마구잡이 제기 안타깝다"

    송유근 (사진=SBS TV 캡처)

     

    천재 소년으로 알려진 송유근(UST·17)군의 최연소 박사 학위 논문이 표절로 확인됐다.

    천체물리학저널(ApJ·Astrophysical journal)은 지난 10월 10일 실린 송 군의 논문이 표절로 확인됐으며 해당 논문의 게재를 철회한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또 미국천문학회는 송 군이 제1 저자로 참여한 논문을 철회한다고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밝혔다고 과학동아가 보도했다.

    미국천문학회(American Astronomical Society) 측은 송군이 천체물리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이 지도교수인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의 2002년 논문과 거의 동일하다며 논문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천문학회는 "과학자들은 흔히 컨퍼런스 프로시딩(학술대회 논문집)을 피어리뷰(동료 심사) 저널에 기고하기 전 초안을 내는 용도로 사용한다"면서도 "이번 경우 2002년 책에 실린 내용과 2015년 송군의 논문은 많이 겹친다"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 논문은 아시아 태평양 이론물리센터에서 학술대회 발표자료를 묶어 만든 '블랙홀 천체물리학'에 실려있다.

    심사위원들은 논문 철회를 권고했고 철회공지에는 미국천문학회 저널 윤리규정의 수정본을 포함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지난 19일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송 군의 논문이 박 연구위원의 2002년 학술대회 발표자료를 표절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두 문건을 비교한 사진까지 올리는 등 표절파문이 확대됐다.

    두 문건의 문장과 수식 등을 비교한 사진을 제시하고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면서 이 문제를 논문표절 국제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표절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주장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박 연구위원은 송 군의 논문과 자신의 발표자료 많은 부분이 같거나 유사해 일반인의 표절 의심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표절사실은 강력히 부인했다.

    {RELNEWS:right}박 위원은 "이런 주장은 송 군이 논문을 작성한 과정이나 학계 전통을 모르기 때문에 또 블랙홀 연구 분야에 대해 몰라서 생긴 것"이라며 "저널 측에 객관적인 심사자가 표절 의혹을 엄정히 검토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고 표절이 아니란 것은 물론 유근이의 성과가 더 명백히 밝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송 군이 유도해낸 방정식은 블랙홀 자기권을 기술하는 것으로 자신이나 미국 유명 대학 출신 박사 후 연구원(Post-Doc)도 해내지 못한 의미 있고 중요한 성과이며 저널 편집자들도 잘 알기 때문에 논문 투고 후 한 달여 만에 이례적으로 게재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근이가 받을 상처가 걱정된다"며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고 의혹을 마구잡이로 제기하는 행태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송 군은 최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해 내년 2월 만 18세 3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박사가 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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