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다나의원에서 C형간염에 감염된 사람이 45명으로 늘었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병원이 문을 연 지난 2008년 5월 이후 내원객 2269명에 대해 C형간염 확인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까지 45명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15명은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현재 감염중인 상태. 나머지 30명은 과거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합병증은 다행히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항체 양성자 45명은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를 투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가운데 25명은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다나의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NEWS:right}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환경검체와 인체검체 일부에서 동일한 유전형인 '1b형'의 C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은 수액제재 처방 등 처치과정에서 혈류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집단 감염 사실이 알려진 뒤 주말 사이 양천구 보건소를 찾아 확인 검사를 받은 사람은 200명에 이른다.
당국은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들에게 의료기관 진료를 권유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건강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