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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다웠던 김인식 감독 "선수들 많이 빠져 걱정했는데…"



야구

    '명장'다웠던 김인식 감독 "선수들 많이 빠져 걱정했는데…"

    김인식 감독. (자료사진)

     

    “대표팀을 처음 꾸릴 때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대표팀 최종 명단은 지난 10월7일 발표됐다. 이미 예비 명단에 올라있던 선수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출전을 불허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빠졌고, 오승환과 윤석민(KIA), 양현종(KIA)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여기에 최종 명단까지 포함됐던 박석민(삼성)도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고, 삼성 투수 임창용과 윤성환, 안지만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교체됐다.

    김인식 감독도 고민이 많았다.

    특히 투수 쪽이 너무 약했다. 일본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 같은 압도적 에이스를 찾기가 어려웠다. 불펜 역시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지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이겨냈다. 걱정이었던 투수진은 최고의 호투로 우승을 안겼다. 김인식 감독도 21일 미국과 결승전을 이기고 우승한 뒤 “대표팀을 처음 꾸릴 때 굉장히 걱정이 많았다. 부상 등의 이유로 첫 구상에서 10명 정도 바뀌었다”면서 “투수 쪽이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 덩달아 타선도 터졌다”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에 올랐고, 2009년 WBC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국제대회 우승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다. 이미 프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다시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은 터라 더욱 값진 국제대회 우승이었다.

    물론 쉽지 않았다.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 개막전에서 패했고, 미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도 졌다. 특히나 일본의 꼼수와 대회 조직위원회의 허술한 운영으로 인해 손해도 많이 봤다. 무엇보다 일본 에이스 오타니를 두 차례 만나 한 번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4강에서 오타니가 내려간 뒤 역전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우승도 없었다.

    김인식 감독은 “일본과 개막전에서 오타니의 공을 전혀 못 쳤다. 역시 준결승에서도 오티나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일본전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일본전 마지막에 점수를 내서 역전한 덕분에 결승에서도 분위기를 타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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