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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 사건' 경찰 "낙하실험 여부…C군 말도 들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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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캣맘 사건' 경찰 "낙하실험 여부…C군 말도 들어봐야"

    16일 오전 11시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서 열린 '용인 캣맘' 사망사건 수사 브리핑 (사진=경기 용인서부경찰서 제공)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고양이 집을 만들던 50대 여성이 벽돌에 맞아 숨진 사건의 용의자는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6일 이 사건 용의자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형사 미성년자인 초등학생 A군(10)인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음은 경기지방경찰청과 용인서부경찰서에서 동시에 진행된 수사 브리핑 일문일답.

    ▶ 현재 용의자는 몇 명인가?

    = 초등학생 3명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지만, 용의자는 벽돌을 던진 1명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학교에서 배웠던 낙하실험을 위해 벽돌을 던졌고, '1초, 2초, 3초…'라고 세기도 했다고 한다.

    ▶ 아이들을 용의자로 특정한 이유는?

    = 사건 당일인 8일 오후 4시39분쯤 A군 등 3명이 해당 아파트 104동 3~4호 라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찍힌 CC(폐쇄회로)TV를 어제(15일)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어제 오후 7시쯤 A군과 B군의 집을 찾아갔다. 경찰서로 불러 조사하면서 A군이 벽돌을 던졌다는 진술을 받았다.

    또 옥상에서 발견된 발자국과 A군이 신고 있던 신발이 일치한다는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분석 결과도 있다.

    ▶ 3~4호 라인 폐쇄회로(CC)TV는 언제 확보했나?

    = 이제껏 벽돌이 떨어진 지점과 가까운 5~6호 라인에 집중해 수사해 왔다. 그런데 3~4호 라인도 배제할 수 없어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폐쇄회로(CC)TV는 사건 초기에 입수했지만, 엘리베이터에 탄 A군 등의 장면은 어제 확보했다.

    ▶ 아이들이 어떻게 해서 옥상으로 갔나?

    = A군 등 셋은 처음 놀이터에서 만났다. 옥상에서 놀기로 하고 3~4호 라인 엘리베이터를 탄 것이다.

    아이들은 3~4호 라인 옥상에서 놀다가 5~6호 라인 옥상 쪽으로 건너갔다. 벽돌은 3~4호 라인 옥상에 있었다고 한다.

    3~4호에서 5~6호 라인으로 넘어가려면 지붕을 타야 해 위험한데, 아이들은 난간을 잡고 넘어갔다고 했다.

    8일 오후 4시39분쯤 박모(여·55)씨와 박모(29)씨가 함께 길 고양이집을 만들던 중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박씨를 숨지게 한 벽돌이 투척된 지점. (사진=경기 용인서부경찰서 제공)

     

    ▶ 아이들은 아래에 사람이 있는 것을 알고 벽돌을 던졌나?

    = A군과 B군의 진술이 엇갈린다. A군은 몰랐다고 한다. B군은 '벽돌에 사람이 맞았다'고 다른 아이들(A군, C군)에게 얘기했다고 한다.

    벽돌을 던지기 전에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아닌지는 더 조사해봐야 안다.

    다만 벽돌을 던진 A군은 옥상 난간이 없는 쪽에 있었고, 다른 둘은 난간에 매달려 있었다고 한다. 난간이 없는 쪽에 있었던 A군은 아래를 볼 수 없었을 것으로 추정은 한다."

    ▶ 낙하실험이라면 아래를 보고 물체를 떨어뜨렸을 것인데?

    = C군의 신병을 확보해봐야 더 내용이 나올 것 같다. 용의자가 초등학생이어서 수사의 어려움이 있다. 정확한 것은 C군을 찾아 그의 말도 들어야 한다.

    ▶ 초등학생들이 벽돌을 던졌다는 사실을 부모들은 알고 있었나?

    = 아직 그 부분은 조사가 안 됐다. 추후 확인하겠다.

    ▶ 아이들이 사건 발생 후 경찰이 수사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나?

    = 방송을 보고 알았다고 한다. 심리적으로 무섭고 불안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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