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틀리프(등번호 20번)가 동부 로드 벤슨을 상대로 박스아웃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BL)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2015-2016시즌 개막 후 약 한달 만에 치른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홈 경기에서 2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한 외국인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앞세워 79-72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이 갑작스럽게 예년보다 한달 여 앞당겨지면서 체육관을 확보하지 못한 삼성은 정규리그 1라운드 전 경기를 원정에서 치렀다.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는 삼성에게 단비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패 늪에서 탈출했고 시즌 전적 5승5패로 5할 승률을 되찾으면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2쿼터 초반 임동섭과 이시준의 연속 득점으로 20-12로 앞서나갔고 이후 동부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고비 때마다 라틀리프와 문태영의 득점이 터졌다. 문태영은 15점 9리바운드로 승리에 기여했다.
동부는 부상으로 결장했던 윤호영이 합류해 18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