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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타자' 이치로의 투수 변신 "꿈이 이뤄졌다"



야구

    '천재 타자' 이치로의 투수 변신 "꿈이 이뤄졌다"

    마운드에 오른 이치로. (홈페이지 영상 캡처)

     

    "내가 말해왔던 꿈 가운데 하나가 오늘 이뤄졌습니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015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 5일(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 마이애미가 2-6으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스즈키 이치로(42)가 올랐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하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넘어와 통산 2357경기에서 2935안타를 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타자가 타석이 아닌 마운드에 섰다. 팬 서비스가 활성화된 메이저리그라 가능한 등판이다.

    사실 이치로는 고교 시절 투수로 뛰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 데뷔 후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인 1996년 올스타전에 투수로 나왔지만, 공식 경기는 아니었다.

    프로 첫 등판. 하지만 야구 천재라는 별명답게 이치로는 투수로도 나쁘지 않았다.

    패스트볼은 최고 구속이 88마일까지 찍혔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도 던졌다. 2루타 2개를 맞았지만, 1이닝 1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첫 등판이자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투구 수는 18개. 11개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으니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이치로는 "고등학교 때 투수를 했었다"면서 "이후 일본에서 올스타전에 던진 경험이 있다. 메이저리그 등판은 처음이다. 내가 말해왔던 꿈 가운데 하나가 오늘 이뤄졌다. 하지만 다시 던지고 싶지는 않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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