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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특임대 "총기가 없어서" K-1 소총 들고 대테러戰



국방/외교

    특전사 특임대 "총기가 없어서" K-1 소총 들고 대테러戰

    대테러용 권총·기관단총 부족해 2인당 1정꼴 보급…K-1 소총으로 대체

    훈련하는 특전사 대원 (사진=자료사진)

     

    특전사 예하 특수임무대 요원들이 대테러 작전에 필수적인 권총이나 기관단총도 없이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이 육군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특수전사령부 예하 각 공수특전단 특임대 소속 요원들의 권총 및 기관단총 보유율이 5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특임대 요원들은 권총이나 기관단총을 2명 당 1정 꼴로 돌아가면서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는 군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K-1 소총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테러의 특성상 주로 실내에서 작전이 이루어지는데 K-1 소총은 화력이 강해서 대테러 임무에 부적합하다.

    관통력이 강해 테러범 뿐만 아니라 인질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고, 벽에 맞은 유탄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6곳에 배치된 공수특수전단 특임대는 테러 상황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되어 초동조치를 수행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결국 가장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믿고 사용할 총기가 없다는 의미다.

    전 세계적으로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에서는 9mm탄을 사용하는 권총과 기관단총을 쓰고 있다.

    현재 특임대 인원과 규모와 임무가 비슷한 경찰특공대는 전원 권총 1정과 기관단총 1정씩 보유하고 있다.{RELNEWS:right}

    특전사 요원들은 주로 군 관련 테러나 해외에서 발생하는 테러에 투입이 되고, 경찰특공대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일반 테러에 투입이 된다.

    정미경 의원은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는 대테러임무에서 권총은 인질과 작전 요원의 생명을 보호하는 가장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며, "적시에 임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특임대에 조속히 권총과 기관단총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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