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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사기단 돈 가로챈 20대 경찰에 덜미



포항

    보이스피싱 사기단 돈 가로챈 20대 경찰에 덜미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통장을 제공하고 돈을 중간에서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에 있는 전화금융사기단에게 속아 피해자가 통장에 입금한 돈을 사기단보다 먼저 인출한 혐의로 A(2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아들을 납치했다'고 속여 B씨(64·여)가 C은행 통장에 입금한 270만원을 사기단이 인출하기 전에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계좌번호와 입출금카드를 넘기고 통장을 가지고 있다가 입금 문자를 확인하고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A씨는 후배 D(19)씨에게 통장을 개설하도록 협박해 C은행 통장을 개설하고, 입출금 문자를 확인하기 위해 D씨의 휴대폰을 빼앗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특히, D씨에게 통장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통장을 분실했다고 진술하라고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보이스피싱과 관련해 수사를 받은 경험이 있다"면서 "문제가 됐을 때 죄를 적게 받을 방법을 연구한 뒤,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휴대폰을 여러 대 가지고 있는 점 등을 수상하게 여기고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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