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적조가 와도, 비가 와도 회 안심하고 드세요"



경남

    "적조가 와도, 비가 와도 회 안심하고 드세요"

    -남해안 첫 적조주의보 발효, 양식장 위협
    -생선회와는 무관…날씨 관계없이 즐겨도 안심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손성경PD, FM 106.9MHz)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팀장)
    ■ 대담 : 윤석현 연구사 (국립수산과학원 수산해양종합정보과)

     



    ◇김효영 : 국립수산과학원 수산해양종합정보과 윤석현 연구사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석현 : 안녕하세요?

    ◇김효영 : 적조 지금 어느 정도 입니까?

    ◆윤석현 : 남해안에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처음 출현한 시기는 6월 말입니다. 그 이후에 수온상승이나 일사량 증가 영향으로 지난 8월 2일 일요일에 경남도해역에 올들어 처음으로 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발령돼있습니다.

    ◇김효영 : 어제저녁 8시 발효된 적조주의보와는 다른 겁니까?

    ◆윤석현 : 적조생물 출현주의보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밀도가 1㎖당 10개체 이상 되었을 때인데 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발령이되고 적조주의보는 밀도가 10개에서 100개체로 증가된 상태에서 발생규모가 반경 5km 이내서 양식생물에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되는 적조특보입니다.

    ◇김효영 : 그렇군요. 어느 지역에 해당이 됩니까?

    ◆윤석현 : 지금 현재 적조주의보는 통영에서 남해군까지 적조주의보가 발령됐습니까?

    ◇김효영 : 양식장까지는 오지 않았나요?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윤석현 : 지금 현재 양식장으로 일부 유입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소규모 적조가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양식장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효영 : 하지만 날씨가 지금 너무 덥단 말이죠. 앞으로 예상은 어떻게 하십니까?

    ◆윤석현 : 현재 적조발생의 규모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결정하는 것들은 기상학적인 요인이 상당히 강합니다. 그래서 사회자께서 말씀하셨듯이 수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일조량이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보니까 코클로디니움의 성장에 좋은 환경이 계속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향후 적조생물의 밀도와 발생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 궁금한 게 있는데요. 코클로디니움이 옛날에는 없었던 생물입니까?

    ◆윤석현 : 코클로디니움 적조가 최초 보고 됐는 것은 1980년대 두차례 정도 보고가 되었는데 그 당시에는 피해가 크지 않았구요. 우리나라에서 코클로디니움적조가 최초로 발생한 것은 1995년에 대규모로 발생을 했고 그 이후 20년 동안 매년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 그렇게 예전에는 많이 없다가 최근에 많이 늘어난 이유?

    ◆윤석현 : 코클로디니움 적조와 관련해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보면 90년대 이전에는 사실 일본이나 동아시아 우리나라쪽 중국에서 아주 일부가 보고되었습니다만, 90년대 이후 부터는 전세계적으롸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고 미국도 마찬가지고 유럽, 지중해, 페르시아만에서도 코클로디니움 적조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가 됐습니다.

    ◇김효영 : 부영양화가 원인인가요?

    ◆윤석현 : 일반적인 적조는 부영양화가 주된 원인으로 내만해역에서 발생하는게 일반적인 적조의 특징인데 코클로디니움같은 경우에는 외해에서 먼저 적조가 발생해서 연안으로 집적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적조와는 성격이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까 코클로디니움 적조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코클로디니움 적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는 좀 부족한 상황입니다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김효영 : 원인을 모르니 대책도 정확하게 세울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윤석현 : 네. 실제 적조와 관련되서 내만에서 벌어지는 적조라든지 아니면 육상 담수에서 벌어지는 녹조의 경우에는 부영양화라는 명확한 이유가 있는데, 코클로디니움처럼 외해에서 발생하는 것 같은 경우에는 어떤 해양 화학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해양생물학적 요인 경쟁생물의 출현 유무 그 당시의 어떤 물의 구조라든지, 그런 부분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명확하게 규명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효영 : 적조가 나타나면 황토를 뿌려가지고 바다 밑속으로 가라앉히는 것이 거의 유일한 대책인거죠?

    ◆윤석현 : 네. 황토가 살포되었을 때는 황토가 바닷물 조건에서 코클로디니움 응집해서 밑으로 침강시키면서 소멸시키는 원리를 이용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황토자체에 대한 유용성 논란이 상당히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만 저희가 지금까지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황토의 구제효율이라든지 친환경성 경제성 측면에서는 아직까지는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특별히 나와있지는 않습니다.

    ◇김효영 : 그러면 유해성 적조생물을 바다 밑으로 가라앉히면, 바다 밑은 오염이 되는것 아닌가요?

    ◆윤석현 : 아 네. 바다 밑으로 일단 가라 앉힌다는게 바다밑으로 퇴적시킨다는 의미가 아니고 코클로디니움이 적조를 일으킬때는 보통 오후2~4시사이에 햇볕이 가장 좋을 때 표층으로 부상을 하면서 집적을 합니다. 그 것들을 흐트러뜨리고 깨는 역할을 담당하고
    그것들이 바다에 가라앉지 않고, 확산되서 흩어져 나가기 때문에 바다 밑바닥에 퇴적이 되어서 오염이 된다거나 하는 문제는 전혀 발견되고 보고되고 있지 않습니다.

    ◇김효영 : 그렇군요 다행입니다. 양식장을 옮기는 대책도 요즘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아예 적조가 오기 전에 물고기 풀어줘버리는 그런 대책도 나오는데.. 아직 새로운 대책 나오는 것은 없습니까? 실험단계라도?

    윤석현 연구사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윤석현 : 저희가 우선 기본적으로 황토를 대체할 수있는 또다른 새로운 친환경적 물질 을 현재 실용화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내년 정도되면 황토를 제외한 다른 물질을 가지고 같이 적조부지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기대가 되구요.

    양식장 이동문제는 사실은 정부차원에서 근본적인 적조피해 예방을 위해서 양식어장 구조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파성이 강한 양식장 구조로 교체를 하면서 양식장 이동을 용이하게 그런 부분에 대한 것들도 있고, 적조가 왔을 때 적조에 대한 내성이 강한 양식품종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류는 적조에 취약합니다만, 전복이나 폐류같은 경우에는 코클로디니움이 왔을 때 큰 영향을 받지 않거든요. 그런 쪽으로 품종전환하는 방법이 있고, 근본적인 것은 연안의 적조가 피해를 주다보니까 양식장을 외적으로 옮기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이것은 수상해양전문가이니까 궁금해서 여쭤보는데요. 적조가 오면 회 먹으면 안됩니까?

    ◆윤석현 : (하하하)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 적조와 생선회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적조생물자체가 뭐 유독성, 독을 품거나 인간에게 해를 주거나 이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조와 생선에는 전혀 무관하고 많이 드셔도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김효영 :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비오는 날 회 먹으면 안된다?

    ◆윤석현 : (하하하)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들이 있는데, 실제 여름철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비브리오균들이 문제를 일으키는데 그런 것들은 위생상태만 조금 신경을 쓰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것들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삼겹살만 드시지 말고요. 회도 안심하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무더운 날씨에 우리 어민들을 위해 고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석현 : 감사합니다.

    ◇김효영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윤석현 : 감사합니다.

    ◇김효영 : 지금까지 국립수산과학원 수산해양종합정보과 윤석현 연구사 만나봤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