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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김기섭 총장, 신임 총장선출방식 간선제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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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김기섭 총장, 신임 총장선출방식 간선제 강행

    교수회, 간선제 절대 반대 단식 농성 돌입 등 집단 행동 나서기로

     

    부산대학교 김기섭 총장과 교수회가 신임 총장 선출 방식을 두고 장기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김 총장이 간선제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갈등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부산대 김기섭 총장은 지난 4일 담화문을 통해 "차기 총장후보자 선출을 간선제로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 자신의 임기(2016년 1월 5일)를 고려하면 일정상 더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총장 직선제를 지켜오겠다고 공언한 김 총장은 6월 1일, 돌연 간선제 추진을 발표한 뒤 교수회가 총장 불신임안을 가결하며 반발하자 교수회와 합의를 시도했다.

    하지만, 지난 3일 교수회장과의 세 번째 만남도 결렬됐고 대학본부는 총장 간선제 선출 방식을 강행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차기 총장 선거는 간선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대학본부는 5일 간선제 추진을 위한 규정 개정을 위한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

    대학본부는 개정안이 공포되는 대로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 공모 공고 등 실질적 선거 일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대학본부가 의견 수렴을 위해 공고한 개정안은 지난해 3월 제정된 부산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과 시행세칙에서 △기존 공모위원회와 검증위원회로 나뉜 역할을 관리위원회를 신설해 통합 운영하고 △관리위원회 구성을 기존 공모위·검증위 구성에서 정한 '교수회장과 총장 추천'에서 '단과대별 무작위 추첨한 전임교원과 직원'으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담고 있다.

    선거에 앞서 규정 개정이 필요한 이유는 교수회가 간선제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각종 위원회 구성에서 교수회 역할을 배제한다는 취지로, 교수회는 5월 말 대학본부가 제시한 초안에 이미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대 교수회는 간선제를 보이콧하고 반대 투쟁을 계속이어가고, 6일 평의회를 열고 김재호 교수회장의 단식농성과 집단항의방문 등 구체적 대응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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