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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큰빗이끼벌레 더 크고 넓게 번식”



대전

    “올해 큰빗이끼벌레 더 크고 넓게 번식”

    본격 더위 시작되면 대량번식

     

    지난해 금강을 비롯해 4대강 전역에 창궐했던 큰빗이끼벌레가 올해는 더 커지고 넓게 번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대전환경운동연합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금강에서 총 5차례에 걸쳐 큰빗이끼벌레 서식과 분포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지난해 1㎡당 평균 야구공 사이즈 1∼3개의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1㎡당 축구공 사이즈 3∼5개가 발견되는 등 발견 구간, 개체 수, 크기, 범위 등이 모두 증가했다.

    올해 발견된 큰빗이끼벌레는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상류 2~3km 부근 지점에서 다량 분포하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만곡부를 중심으로 집중 분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대표적 지점은 쌍신공원과 백제큰다리, 왕진교, 곰나루인근, 세종시 마리나선착장 등이다.

    일부 그물에는 축구공과 농구공 사이즈 정도의 큰빗이끼벌레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기도 했다.

    현재는 7월 말 장마로 대량 번식했던 큰빗이끼벌레들이 일부 소멸한 상태다.

    하지만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8월 말에서 9월 초·중순쯤이 되면 다시 대량 번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환경운동연합의 설명이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큰빗이끼벌레의 대거 출현은 중장기적으론 강 생태계를 단순화시키고 교란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녹조와 큰빗이끼벌레 문제가 해가 갈수록 더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보의 수문개방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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