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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겁한 김경언 "나도, 심판도 움찔했는데…"



야구

    식겁한 김경언 "나도, 심판도 움찔했는데…"

    7회 승부처 오현택 승부구 뒤 결승타

    한화 김경언(왼쪽)이 30일 두산전에서 6회 동점타를 때려낸 뒤 코치의 격려를 받고 있다.(잠실=한화

     

    역시 '갓경언'이었다. 김경언(33)이 한화를 패배에서 구해내 승리로 이끌었다.

    김경언은 30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동점과 역전 결승타를 때려내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승부처에서 나온 적시타라 더 값졌다. 김경언은 0-2로 뒤진 6회 무사 만루에서 상대 불펜 윤명준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끌려가던 흐름을 바꾼 한방이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2-2로 맞선 7회 2사 만루에서도 김경언은 상대 필승 불펜 오현택을 상대로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단숨에 승기를 가져온 천금타였다.

    결국 한화는 김경언의 4타점 활약 속에 5-2로 이겼다. 6위 SK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5위 자리를 더욱 굳혔다.

    사실 아찔했던 상황도 있었다. 7회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오현택의 슬라이더가 바깥쪽을 꽉 차게 들어온 것. 스트라이크로 판정이 돼도 무방할 공이었지만 주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결국 김경언은 다음 슬라이더가 복판에 몰리자 놓치지 않고 결승타를 뽑아냈다.

    경기 후 김경언은 "사실 움찔했다. 배트가 나가지 못했다. 심판도 움찔한 것 같더라"면서 아찔한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다음 공이 운 좋게 몰리면서 때려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직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80% 정도의 몸 상태"라면서 "이후 특타를 통해 나머지를 채워야겠다"고 웃었다. 또 "규정 타석은 채우지 못하니 팀 승리를 위해서 힘쓰겠다"고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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