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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오늘’은 한국 축구의 ‘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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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틸리케의 ‘오늘’은 한국 축구의 ‘내일’이다

    23명 가운데 1990년 이후 출생자 18명, 평균 나이 24.3세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음달 중국 우한에서 열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를 소집해 이들의 가능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슈틸리케 감독은 눈앞의 성적보다 더 큰 '그림'을 그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일 중국 우한에서 개막하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축구대표팀을 발표했다.

    새 시즌을 앞둔 유럽과 중동리그 소속 선수들이 모두 제외된 가운데 23명 전원이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특히 미드필더 자원으로 선발한 이찬동(광주)과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사상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찬동과 구성윤은 축구대표팀 코치를 겸하는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의 강력한 추천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 둘의 발탁은 사실상 이번 대회가 대표팀의 선수 구성을 풍부하게 할 기회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3명 가운데 18명을 1990년 이후 출생 선수들로 뽑았다.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골키퍼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일 정도로 젊은 구성이다. 23명의 평균 나이도 24.3세로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가장 젊은 팀이다.

    젊은 선수들로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젊은 선수들에게 대표팀에서 기회를 주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점검을 하고 싶었다"면서 "위험 부담은 있지만 좋은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내가 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슈틸리케 감독은 "일본은 예비명단을 모두 J리거로 채울 정도로 리그의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한국은 젊고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K리그에 남아있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27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대표팀을 소집해 31일 중국 우한으로 떠난다. 이번 대회는 부상 등의 이유로 대체선수를 발탁해야 하는 경우 첫 경기를 치르기 48시간 이전에 예비명단에 포함된 선수 가운데 교체할 수 있다.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최종명단

    ▲골키퍼(3명) -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수비수(8명) - 임창우(울산), 김주영(상하이 상강), 김민혁(사간 도스), 김기희(전북),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수원), 정동호(울산), 이주용(전북)

    ▲미드필더(10명) - 이재성(전북), 이찬동(광주), 장현주(광저우 푸리), 권창훈(수원),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이종호(전남), 정우영(비셀 고베), 김민우(사간 도스), 김승대(포항), 주세종(부산)

    ▲공격수(2명) - 김신욱(울산), 이정협(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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