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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메르스 극복 노력 한국교회에 감사"



종교

    박원순 시장, "메르스 극복 노력 한국교회에 감사"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 한기총과 교회협의회를 방문해 한국교회가 메르스 극복을 위해 앞장 서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나 교계 보수권을 중심으로 동성애 퀴어 축제를 취소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적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소극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기총을 방문해 이영훈 대표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한국교회가 메르스 극복을 위해 앞장서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박 시장은 “국가적 시련 앞에 한기총과 한국교회 목사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형 집회나 행사들을 취소 혹은 연기하는 것으로 협력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들을 영적으로 지도하시는 목사님들이 협력해 주시면 훨씬 빠르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은 “전국 교회에서 위생과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이 빨리 수습될 수 있도록 협조하며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영훈 목사 / 한기총 대표회장
    “기도도 많이하고 동시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과 함께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종식시켜주시기를 기도하고..”

    이어 환담에 함께 배석한 목회자들이 메르스 사태가 진행중인 점을 감안해 28일 예정된 퀴어퍼레이드를 직권취소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박 시장은 직권취소는 법적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소극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한기총 방문에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찾아 김영주 총무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번 메르스 사태로 의료 공공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교회협의회가 나서 취약계층을 위한 국립 감염병원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영주 총무는 이에 대해 “메르스 사태를 통해 우리 정부가 국민들을 충분히 보호할 의지가 있는지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김총무는 이어 “의료는 경제 논리로 따지면 안된다”며, “서울시가 대안을 만들어주면 교회협의회가 이를 적극 돕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녹취] 김영주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아무리 적자가나도 국가가 담당해야 할 당연한 몫인데 그걸 가지고 경제논리로 적자냐 흑자냐 따지면 안되는 것 같구요.”

    교계 일각에서는 이번 박원순 서울시장의 교계 연합기구 방문을 두고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퀴어축제를 직권취소 하지 않는 박 시장의 소극적인 태도에는 실망하는 눈칩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채성수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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