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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산업 국내 기반 취약…선진국과 격차 벌어져



IT/과학

    빅데이터 산업 국내 기반 취약…선진국과 격차 벌어져

    정부, 빅데이터 산업 집중 육성키로

    자료사진 (사진 = 스마트이미지 제공)

     

    방대한 정보를 활용하는 빅데이터 산업이 세계적으로 전략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국내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와 보험사는 고객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각각 신차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하거나 보험료 책정의 기본 자료로 활용한다.

    미국은 데이터를 제조업 분야에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2년 미국에서는 4천500억원 정도의 데이터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2천억원 정도는 마케팅 부문 데이터 거래였다.

    일본의 통신업체 등도 빅데이터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빅데이터 산업이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평가다.

    빅데이터 산업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계를 제공하는 산업군,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산업군, 데이터를 유통 또는 가공해서 판매하는 산업군 등으로 나뉜다.

    삼성카드 비즈 솔루션팀 허재영 팀장은 “우리나라는 제조업에서 소비자 성향을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는 활용산업이 발달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금융업권의 경우도 빅데이터 활용은 개인정보보호 문제, 인프라.인력 투자 미흡으로 인해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낙후돼 있는 상태다.

    국내 보험사는 빅데이터 활용이 마케팅이나 보험사기 적발 위주지만 글로벌보험사는 상품혁신, 보험금 지급서비스 개선, 기후재난 예측,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하다.

    또 국내 은행의 빅데이터 사업은 현재 일부 은행에서 마케팅 분야에 시범적으로 활용.준비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주로 마케팅, 리스크관리 및 업무 효율화 등에 활용되고 있다.

    금융연구원 김영도 연구위원은 “국내 금융권의 빅데이터 활용은 선진국에 비해 초보적 수준”이라며 “해외는 기업 내부 뿐 아니라 외부의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RELNEWS:right}앞으로 빅데이터 산업은 각 나라별로 금융서비스, 통신, 의료, 교통, 농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보다 활성화 될 전망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12년 6억8천만달러에서 2017년 311억 달러로 연평균 35%가 넘는 고도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제조업 중심의 하드웨어적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의 하나로 빅데이터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빅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어느 때 보다 강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보완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명확하지 않은 사항에 대한 총체적인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개별 금융사, 신용정보사에 축적된 정보를 집중 및 융합해 새로운 정보를 발굴해낼 수 있도록 민.관 협업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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