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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맞은' 미네소타, 최근 3년 1순위 신인 싹쓸이



농구

    '로또 맞은' 미네소타, 최근 3년 1순위 신인 싹쓸이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서 82경기를 치르는 동안 16승(66패) 밖에 거두지 못해 최하위에 그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성적이 나쁘다 보니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얻을 확률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나머지 13개 팀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무려 25%. 이변은 없었다.

    미네소타가 2015년 NBA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미네소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 결과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3년 연속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선수를 보유하게 된다.

    미네소타가 창단 이래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미 작년과 재작년 1순위 지명 선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네소타는 작년 케빈 러브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보내면서 앤서니 베넷(2013년 전체 1순위)와 앤드류 위긴스(2014년 전체 1순위)를 영입했다. 여기에 2015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까지 미네소타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신인왕을 배출한 구단이다. 위긴스는 82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16.9점, 4.6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해 생애 단 한번 뿐인 영광을 차지했다.

    미네소타는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대학 최정상급 빅맨인 칼-앤서니 타운스(켄터키대 1학년)과 자힐 오카포(듀크대 1학년) 중 한명을 선택할 것이 유력하다.

    미네소타는 최근 친정팀으로 돌아온 베테랑 빅맨 케빈 가넷이 차기 시즌 장신 유망주들의 '멘토'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넷을 다시 영입한 이유 중 하나다. 가넷이 타운스나 오카포의 '멘토'를 맡는다면 빠른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가넷은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지만 팀이나 선수나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가넷은 이미 다음 시즌을 대비한 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두고는 이변이 벌어졌다. 미네소타 다음으로 뉴욕 닉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갈 확률이 높았지만 정작 2순위는 확률상 4위였던 LA 레이커스의 몫이 됐다.

    NBA 신인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은 시즌 성적의 역순에 따라 1순위 지명 확률을 부여한다. 1-3순위까지는 확률에 따른 추첨을 통해 결정하고 나머지 4~14순위는 성적의 역순대로 배정한다.

    따라서 3순위까지가 승부였다. 뉴욕은 울었고 LA 레이커스는 웃었다.

    레이커스는 1980년대부터 꾸준히 강팀으로 군림해왔기에 상위 지명권을 얻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레이커스가 상위 2위 내 신인 지명권을 획득한 것은 제임스 워디를 전체 1순위로 뽑았던 1982년 이후 무려 33년 만에 처음이다.

    3순위 지명권은 필라델피아가 가져갔고 뉴욕은 4위로 미끄러졌다. 올해는 뉴욕이 전설적인 센터 패트릭 유잉을 전체 1순위로 지명한지 30년이 되는 해다. 30년 만에 다시 1순위의 행운이 찾아오기를 희망했지만 꿈은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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