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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정현, 전통의 '윔블던 본선 직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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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정현, 전통의 '윔블던 본선 직행' 확정

    부산오픈 챌린저 우승으로 윔블던 본선 직행을 사실상 확정한 테니스 간판 정현.(자료사진=윤성호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 · 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전통의 메이저 대회 윔블던 본선 직행도 확정했다.

    세계 랭킹 88위인 정현은 10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10만 달러)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00위 루카시 라츠코(슬로바키아)를 2-0(6-3 6-2)으로 완파했다. ATP 챌린저 6번째 우승이다.

    이와 함께 정현은 ATP랭킹 포인트 110점을 얻어 다음 주 세계 70위대 진입이 유력해졌다. 윔블던이 11일자 랭킹을 기준으로 본선 직행 우선 순위를 정하는 까닭에 정현은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했다.

    정현은 오는 24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은 예선부터 출전한다. 그러나 6월 열리는 윔블던에는 예선 없이 본선에 나선다.

    이날 결승 상대 라츠코는 한때 세계 44위까지 올랐던 강호. 그러나 상승세의 정현은 거칠 것이 없었다. 1세트부터 강력한 서브와 리턴으로 기선을 제압한 정현은 2세트에서도 한 게임만 내주고 완승을 거두고 3000여 명 만원 관중의 응원에 화답했다.

    올해만 4번째 챌린저 대회 정상에 오른 정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승은 언제나 기쁘다. 오늘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세트에서 상대 선수가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고 기회를 놓치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에 대해 정현은 "그때는 경험도 없었고 체력적 부담이 있었지만 동계 훈련도 많이 했고 경험을 많이 쌓았다"면서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변했고 현재 힘든 점은 없고 몸 컨디션도 좋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시즌을 시작할 때 몇 위까지 올라가겠다는 정확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면서도 "단 그랜드슬램 본선에서 1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아직 1승을 하지 못했는데 프랑스오픈에서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부딪혀 보겠다"고 다짐했다.

    복식 결승에서는 남지성(부산테니스협회)이 송민규(KDB산업은행)와 짝을 이뤄 나섰으나 산차이-손찻 라티와타나 형제(태국)에 1-2(6<2>-7 6-3 7-10)로 역전패했다. 정현 등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은 대부분 11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지는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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