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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원조 미녀' 샤라포바 "부샤드에 한 수 지도?"



스포츠일반

    '겸손한 원조 미녀' 샤라포바 "부샤드에 한 수 지도?"

    '너도 조금만 더 크면 팬과 사진 찍게 될 거야' 테니스 미녀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오른쪽)는 27일 '제 2의 샤라포바'로 불리는 유니지 부샤드와 호주 오픈 8강전에서 완승을 거둔 뒤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사진은 두 선수가 이번 대회 중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자료사진=두 선수 트위터)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8)가 '제 2의 샤라포바'를 꺾고 한 수 위임을 입증했다.

    샤라포바는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유지니 부샤드(21 · 캐나다)에 2-0(6-3 6-2) 완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 4전 전승의 압도적 우위를 이으며 4강에 진출했다.

    둘의 8강전은 경기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최고의 스타와 떠오르는 샛별의 대결이었던 까닭이다.

    특히 여자 선수로 미모 대결까지 시선이 쏠렸다. 이날 경기 중계 멘트 중에는 "두 선수는 소셜 미디어에서 정말 유명하다. 샤라포바는 145만 명, 부샤드는 41만7000명의 팔로워가 있다"는 표현도 있었다.

    하지만 팔로워의 숫자처럼 세계 2위와 7위의 실력 차는 엄연했다. 샤라포바는 1세트를 41분 만에 따낸 뒤 2세트마저 가볍게 가져와 완승을 마무리했다.

    기록 면에서도 차이가 확연했다. 실책에서 샤라포바는 18-30으로 부샤드의 절반 수준이었고, 첫 번째 서브 포인트 확률이 84%-63%로 크게 앞섰다. 첫 번과 두 번째 서브 평균 시속도 각각 164km-158km, 147km-131km로 압도했다.

    경기 후 호주오픈 홈페이지는 '샤라포바가 부샤드에 한 수 가르쳤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그러나 샤라포바는 부샤드가 더 성장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도 정말 잘 해온 선수"라면서 "내가 어떤 조언을 해줄 만한 사람이 아니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조 미녀 스타는 후배에 대해 "2년 전 나는 부샤드가 예선 통과를 할 것으로 믿었고 지금은 랭킹 7위"라면서 "메이저대회에서 더 노력하고 극복한다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자 단식 라파엘 나달(3위 · 스페인)은 토마시 베르디흐(7위 · 체코)에 덜미를 잡혔다. 나달은 8강에서 베르디흐에게 0-3(2-6 0-6 6<5>-7) 완패를 안았다.

    베르디흐는 2006년 이후 나달 상대 17연패를 9년 만에 끊었다. 베르디흐는 지난 2010년 윔블던 8강에서 로저 페더러(2위 · 스위스)를 잡은 데 다시 이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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