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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학범 감독 "광저우? 넘어볼만한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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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김학범 감독 "광저우? 넘어볼만한 산이다"

     

    K리그 시민구단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쾌거를 이룬 성남FC. 기왕이면 조 1위로 16강에 오르고 싶었다. 아시아 최강으로 손꼽히는 광저우 헝다(중국)를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는 멀리 보지 않는다. 당장 다음 경기만을 생각하고 이길 생각만 한다"

    김학범 감독은 물론이고 성남 소속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성남은 조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6일 오후 일본 오사카 엑스포70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감바 오사카와의 최종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해 조 2위로 밀렸다.

    성남과 감바 오사카,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가 나란히 승점 10을 기록했지만 동점을 기록한 세 팀간 전적을 따졌을 때 감바 오사카가 1위, 성남이 2위가 된다.

    이로써 성남은 H조 1위를 차지한 광저우와 16강 대결을 펼치게 됐다. 좋고 나쁘고는 성남에게 중요하지 않다. 다음 경기 만을 생각할 뿐이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감바 오사카전을 마친 뒤 "광저우는 분명히 좋은 팀이다.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는 팀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에게 그들의 움직임에 대한 봉쇄를 요구할 것이다. 그게 잘 이뤄진다면 우리를 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저우는 굉장히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지만 우리가 도전해보고 넘어볼 산이라고 생각한다. 부상자들이 잘 회복되고 정상 궤도로 올라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일정의 변수는 성남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이날 2명이 다쳤다. 전반 15분 선제골을 넣은 황의조가 전반 막판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교체됐고 후반전 초반에는 수비수 김태윤이 다리 부상으로 교체됐다.

    주축 수비수 윤영선이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었던 상황에서 김태윤마저 부상을 당하자 성남의 수비 조직력이 급격히 흔들렸다. 성남은 2명의 부상 선수 발생 후 2골을 허용했다.

    김학범 감독은 부상 변수 때문에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아쉬워 했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가 다치면서 득점을 더 할 수 있는 부분이 이뤄지지 않았다. 김태윤이 들어가서 우사미와 패트릭을 잘 막고 있었는데 중앙 수비가 갑자기 바뀌면서 수비에 혼돈이 왔다. 콤비네이션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비록 패했지만 성남이 이룬 성과는 값지다. 시민구단 최초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RELNEWS:right}이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으로서도 굉장히 뜻깊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조별리그는 끝났다. 16강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현대는 산둥 루넝(중국)을 4-1로 대파하고 E조 2위(3승2무1패)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K리그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팀 모두가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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