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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현장] "지진 8일만에 무너진 집 아래서 남녀 3명 구조"



국제일반

    [네팔현장] "지진 8일만에 무너진 집 아래서 남녀 3명 구조"

    트레킹 코스서 외국인 등 시신 51구 발견

     

    네팔 대지진 참사 8일만에 기적같은 생존자 구조 소식이 전해졌다.

    3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수도 카트만두 북동부 신두팔촉 지역에 있는 산악 마을에서 남녀 3명이 구조됐다.

    dpa통신은 신두팔촉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샤울리 지역의 케라바리 마을에서 칸찬 카트리, 기안 쿠마리 카트리, 단 쿠마리 카트리 등 3명이 군부대에 의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다른 지역 관계자들을 인용해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60㎞ 떨어진 샤울리 마을 근처에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무너진 진흙 가옥 아래에 깔려있었으며, 나머지 1명도 지진 이후 발생한 산사태로 흙에 묻혀 있다고 구출됐다.

    신두팔촉은 카트만두 북동쪽에 위치해 있어 진앙지인 카트만두 북서쪽 81km 지점과는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다.

    하지만 산악지역이어서 대부분의 건물이 진흙과 나무, 벽돌로만 지어져 지진피해가 컸다.

    신두팔촉에서만 이번 지진으로 1800명 이상이 사망했고 가옥 4만채 이상이 무너졌다.

    한편 다국적 구조팀은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카트만두 북쪽 라수와 지역의 랑탕 계곡에서 시신 51구를 발견했다.

    이들 중에는 프랑스인 1명과 인도인 1명 등 외국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진이 네팔을 강타한 지 8일이 지나면서 이날까지 사망자는 총 7056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카트만두와 포카라 등 대도시를 제외하고 신두팔촉 처럼 산간마을의 피해가 적지 않아 최종 사망자 수가 1만5000명에 달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료단 1진으로 카트만두에 온 정태기 전문의는 "산간지역의 경우 시신이 발굴되지 못해 장시간 방치되면 현지인들은 장티푸스 등 많은 전염병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며 "시급하게 시신을 수습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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