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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행-김태완, 첫 동시 출전 시너지 효과 냈다



야구

    최진행-김태완, 첫 동시 출전 시너지 효과 냈다

    최진행(왼쪽)과 김태완. (자료사진=한화 이글스)

     

    한화에는 오른손 거포가 3명이 있다. 김태균을 중심으로 최진행, 김태완이 한 방을 갖춘 오른손 타자다. 김태균이야 말할 필요가 없는 최고의 오른손 타자 중 하나다. 최진행은 2010년 32홈런을 쳤고, 김태완도 2008년과 2009년 연거푸 20홈런 이상을 때렸다. 한화가 최하위를 기록한 최근 3년 동안 주춤하긴 했지만, 언제든 대포를 쏠 수 있는 타선이었다.

    하지만 올해 3명이 동시에 뛰는 모습은 한 차례도 볼 수 없었다.

    수비 때문이었다. 김태균의 1루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최진행과 김태완의 외야 수비가 불안했던 탓이다. 최진행이 지명타자로 주로 나서면서 김태완은 선발 출전 기회 자체가 없었다. 대타로 6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였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1일 롯데와 3연전에 앞서 "김태완도 시기가 올 것"이라면서 "특타를 했는데 방망이가 맞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1일 롯데전에서 최진행이 괜찮은 수비를 선보였다. 지명타자로 출전했다가 7회초부터 좌익수 수비에 선 최진행은 8회초 정훈의 타구를 미끄러지면서 잡아냈다. 9회초 손아섭의 2루타 타구를 살짝 더듬기는 했지만, 큰 문제가 없는 수비였다.

    김성근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 최진행과 김태완을 동시에 투입했다. 최진행이 3번 좌익수로, 김태완이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올해 첫 동시 선발 출전이었다.

    롯데 선발인 좌완 브룩스 레일리를 겨냥한 카드였다.

    두 오른손 거포의 시너지 효과가 나왔다. 레일리로부터 초반에 점수를 뽑아낼 때 최진행과 김태완이 한 몫 단단히 했다.

    먼저 최진행이 치고 나갔다. 1회말 1사 3루에서 레일리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날렸다. 김태완도 지지 않았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레일리에게 뽑아낸 5점 중 최진행, 김태완이 3타점을 합작했다. 덕분에 한화는 롯데를 5-3으로 제압했다.

    최진행은 홈런 이후 세 타석에서 모두 볼넷을 골라냈다. 흠 잡을 데 없었다. 김태완은 적시 2루타 이후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4회말 손아섭의 호수비에 걸리는 등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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