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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걸리고, 물에 빠지고' 리디아 고, 첫 컷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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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에 걸리고, 물에 빠지고' 리디아 고, 첫 컷탈락 위기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이제 고작 열여덟이다. 그런데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 바로 꾸준함이다.

    실제로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0번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도 컷탈락하지 않았다. 물론 통산 7승이라는 성적이 세계랭킹 1위의 일등공신이지만, 박인비(27, KB금융그룹),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 쟁쟁한 골퍼들을 제칠 수 있었던 이유는 기복 없는 꾸준함이었다.

    그런 리디아 고가 처음으로 컷탈락 위기에 놓였다.

    리디아 고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 · 646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흔들렸다.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공동 117위다.

    물론 2라운드 성적에 따라 충분히 컷 통과가 가능한 성적이다. 하지만 1라운드 샷을 보면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전반 9개홀에서는 버디 2개로 '역시' 리디아 고였다.

    하지만 14번홀과 15번홀에서 트리플보기,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14번홀(파4)에서는 그린 뒷편에서 친 세 번째 샷이 나무 위에 걸렸다. 캐디가 나무를 흔들어봤지만, 공은 떨어지지 않았다. 결국 벌타를 받고 그린에 공을 올렸고, 퍼트마저 돌아나오며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15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이번에는 더블보기였다. 흔들린 리디아 고는 16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했다.

    1라운드 선두는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미국)였다. 잉스터는 5언더파를 치며 크리스티 커, 시드니 마이클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55세 잉스터는 LPGA 통산 51승(메이저 7승)의 베테랑이다.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은 2003년 캐나다 여자오픈 베스 대니얼(미국)의 46세8개월.

    한편 한국 골퍼들은 모처럼 초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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