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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발톱 철저히 숨긴 파퀴아오 VS 메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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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3] 발톱 철저히 숨긴 파퀴아오 VS 메이웨더

    사진=SBS 화면 캡처

     

    세기의 대결을 사흘 앞둔 30일(한국시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가 미국 라스베이가스 MGM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장에서 두 선수는 철저히 발톱을 숨겼다. 평소 상대를 자극하는 도발을 하기로 유명한 메이웨더의 표정은 진지하다 못해 엄숙했다. 파퀴아오 역시 여유롭게 미소를 띄우며 큰 틀의 얘기만 꺼내놓았다. 전력을 숨기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결전의 시간이 왔다"고 운을 뗀 메이웨더는 "팬들에게 흥미진진하고 멋진 경기를 선사하겠다. 복싱 역사상 최고 빅매치가 될 것"이라고 했다.

    파퀴아오는 "오직 신만이 결과를 알고 있다. 팬들에게 만족감과 행복감을 주는 경기를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나는 나대로, 그는 그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명승부를 펼쳐) 복싱 역사에 우리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이어 파퀴아오는 "시합 후에도 메이웨더와 교류하면서 내 신념을 그와 나누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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