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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완전정복'



스포츠일반

    [D-5]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완전정복'

    김대환 격투기 해설위원 "메이웨더가 이길 것"

     

    총 대전료는 2억5천만 달러(약 2698억원)가 걸린 세기의 대결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는 오는 5월 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웰터급(66.7kg) 통합타이틀전을 갖는다.

    메이웨더는 1996년 프로 데뷔 후 19년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무패복서다. 47전 47승(26KO)을 기록 중이다.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아시아의 복싱 영웅이다. 프로 통산전적은 57승(38KO) 2무 5패.

    대체로 60-40의 비율로 메이웨더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김대환(36) 격투기 전문 해설위원은 "메이웨더의 승리"를 전망했다.

    ◈ 기술=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무승부'

    메이웨더는 방어에 주력하다가 카운터 펀치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는 아웃복서고, 파퀴아오는 현란한 풋워크와 펀치 스피드를 이용해 연타를 퍼붓는 인파이터다. 서로 싸우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기술적인 면에서 둘의 우열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김대환 해설위원은 "복싱이라는 스포츠 안에서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기술은 최고다. 기술적인 부분만 놓고 보면 둘은 위대한 복서로 추앙받는 헤비급의 무하마드 알리나 마이크 타이슨보다 뛰어나다"고 했다.

    ◈ 체력= 메이웨더 '우세'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메이웨더가 우위에 있다. 김대환 위원은 "둘 모두 평상시 훈련을 열심히 하는 타입이지만 일정 정도 나이가 되면 체력이 떨어진다"며 "최근 경기 모습을 봤을 때, 한 살 적은 파퀴아오의 체력 저하가 두드러진다"고 했다.

    파퀴아오는 최근 3년간 5경기를 치러 3승2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하다. 2012년 12월에는 '숙적'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멕시코)에게 충격적인 6회 실신KO패를 당하기도 했다. 난타전을 즐기는 탓에 몸에 쌓인 데미지가 많고, 과거보다 맷집도 약해졌다는 평가다. 다만 김 위원은 "'동양인이기 때문에 서양인보다 체력이 약하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체력은 개인차"라고 강조했다.

    ◈ 심리= 메이웨더 '우세'

    대회를 앞두고 갖는 심적부담은 파퀴아오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은 "파퀴아오는 조국 필리핀에서 국민영웅으로 불리는 선수다. 국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만큼 승패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내심 '리키 해튼처럼 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의 복싱영웅 리키 해튼(37)은 한때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에 필적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둘에게 잇따라 KO패한 이후 '한 수 아래'로 취급받는다. 파퀴아오에게는 두 번 다운당하고 2라운드 KO패했고, 메이웨더에게는 한 번 다운당하고 10라운드 KO패했다.

    파퀴아오는 이미 5번의 패배가 있다. 세계 최고 복서 자리를 지키려면 반드시 메이웨더를 꺾어야 한다. 그만큼 결과에 대한 압박감이 심하다.

    ◈ 결과= 메이웨더 '승리'

    김 위원은 "복싱 룰 안에서는 메이웨더를 이기기 쉽지 않다"며 메이웨더의 승리를 점쳤다. 체력과 심리적인 부분에서 유리한데다 도무지 빈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김 위원은 "메이웨더는 반칙을 교묘히 피해 클린치 싸움을 잘 활용한다. 과거 에반더 홀리필드도 영리한 클린치 싸움 덕분에 마이크 타이슨을 이겼다"고 강조했다.

    다음 방어동작을 미리 생각하고 나서 내뻗는 펀치도 강점 중 하나다. 메이웨더는 주먹을 낸 다음 앞뒤좌우로 변화무쌍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상대가 공격과 수비 타이밍을 잡기 힘들다는 평가다.

    다만 항간의 우려와 달리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경기는 안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은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모두 자신의 평소 스타일대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하지만 경기가 계속 이런 양상으로 흐르면 파퀴아오가 판정으로 질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파퀴아오가 대차게 모험을 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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