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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승리도 답답했던 ‘젊은’ 서울



축구

    3-0 승리도 답답했던 ‘젊은’ 서울

    • 2015-04-29 21:21

    내셔널리그 선두 경주한수원에 고전

     

    목표였던 승리는 챙겼다. 하지만 ‘젊은’ 서울도 창끝이 무딘 것은 매한가지였다.

    FC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주한국수력원자력(경주한수원)과 ‘2015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전반 33분에 터진 심제혁의 결승골과 후반 39분과 40분에 연이어 터진 정조국의 연속 골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초반도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슬로 스타터’ 서울은 내셔널리그에서 ‘닥공’을 선보이며 선두에 올라있는 경주한수원을 맞아 주전 선수 대부분을 제외한 어린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를 줬다.

    4-2-3-1 전술을 선택한 서울은 박희성이 원톱 공격수로 나섰고, 2선에는 심제혁과 윤주태, 최정한이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박용우, 이상협이, 포백 수비에는 심상민, 김동우, 김남춘, 고광민이 호흡을 맞췄다. 골 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서울의 선발 11명의 평균 나이는 22.27세로 상당히 어렸다.

    벤치에 경험이 풍부한 몰리나와 고요한, 윤일록, 정조국이 대기했지만 부상 중인 박주영과 김진규, 차두리를 비롯한 김현성, 에벨톤(이상 공격수), 고명진(미드필더) 김치우, 오스마르, 이웅희(이상 수비수), 김용대(골키퍼)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서울에게 이 경기는 지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동시에 경기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어린 선수들에게는 오랜만에 나서는 실전이라는 점에서 결과가 좋을 경우 두 배의 효과를 맛볼 수 있는 승부수였다.

    ‘어린’ 서울은 경기 시작과 함께 경주한수원을 매섭게 몰아세웠다. 하지만 K리그 클래식 8경기에서 7골을 넣는 데 그친 서울의 무딘 창끝은 어린 선수들에게도 유효했다. 서울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좀처럼 선제골을 얻지 못했다. 오히려 간간이 올라오는 경주한수원의 역습이 더욱 날카로웠다.

    3라운드에서 상주 상무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경주한수원의 돌풍이 재현되는 듯했던 경기는 전반 33분에 터진 심제혁의 선제골로 서울이 승기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윤주태의 슈팅을 경주한수원 골키퍼 황한준이 몸을 날려 선방했지만 상대 문전에서 이 공을 잡은 심제혁이 그대로 텅 빈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서울은 경주한수원을 크게 압도하지 못했다. 그러자 최용수 감독은 후반 29분 박희성을 불러들이고 정조국을 교체 투입하며 승리를 향한 분명한 의지를 선보였다. 후반 31분에는 최정한을 대신해 김민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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