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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의 가톨릭, 식민지 시대의 흔적에서 그들만의 문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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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중남미의 가톨릭, 식민지 시대의 흔적에서 그들만의 문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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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중남미

    페루 쿠스코 라꼼빠니아 성당 (사진=오지투어 제공)

     


    중남미를 여행하다 보면 거대한 예수상과 오래된 성당들을 여럿 마주치게 된다.

    유럽여행에서나 보았을 법한 성당이 중남미 지역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어색한 느낌이지만 놀랍게도 중남미에서 가장 대중적인 종교는 로마 가톨릭으로, 유럽인들보다 더 독실한 가톨릭 신자들이 많다. 더욱이 남미 출신의 교황이 선출되면서 교황 프란치스코의 나라인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 신자들의 신앙은 더욱 강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남아메리카 대륙에 들어서면서 그들의 가톨릭 종료를 널리 퍼트렸고,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교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정복자들과 성직자들은 잉카의 안데스 종교문화의 흔적들을 파괴하고 뿌리를 뽑기 위해 잉카의 신을 위해 제사를 지내던 곳 위에 성당을 세우기까지 했다.

    콜롬비아 소금 대성당(사진=오지투어 제공)

     


    오랜 식민지 지배가 지속되어 오면서 중남미의 원주민들의 고유의 문화와 로마 가톨릭 문화가 섞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가톨릭 문화를 탄생했다.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 광부들이 일을 시작하기 전 안전과 행복을 기도하기 위해 건설한 소금광산에 있는 콜롬비아 소금대성당을 비롯해 여러 가톨릭 흔적들은 현재 중남미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멕시코에는 백옥의 하얀 피부가 아닌 거무스름한 피부를 가진 성모 마리아가 있다. 과달루페(Quadalupe)성모는 원주민 종교와 성모 마리아가 합쳐져 탄생한 인물로 멕시코의 상징이다. 멕시코시티에 있는 과달루페 성모 대성당은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큰 성소로, 그들 삶에 가톨릭 문화가 얼마나 크게 흡수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볼리비아 예수상에서 바라보는 전경(사진=오지투어 제공)

     


    볼리비아에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예수상을 만나볼 수 있다.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를 본떠 만들어진 이 동상은 두 팔을 남북으로 향해 벌려 있다. 해발 2845m에 위치해 있으며 높이는 34.2m, 받침돌은 6.24m의 어마어마한 크기로 세우는 데만 10년이 소요됐다.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사진=오지투어 제공)

     


    누구나 브라질 하면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을 떠올릴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예수상. 포르투갈로부터 브라질이 독립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 기념으로 세워졌으며 높이는 38m, 길이 28m 그리고 무게는 1145톤으로 세우는 자금은 기부금으로 충당되었다.

    외관은 하얀 빛깔의 납석을 발라 마감되 있으며 내부에는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이 있다. 이곳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주변 경관에 있다. 코파카바나 해안, 이파네바 해변, 슈가로프산 등의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여 2007년 신(新)7대 불가사의로 지정되기도 했다.

    쿠스코 대성당 내부(사진=오지투어 제공)

     


    페루의 쿠스코대성당(CuzcoCathedral)은 100여년에 걸쳐 지어진 건물로 식민지 예술의 훌륭하고 호화로운 예를 보여 주는 요소가 가득한 곳이다.

    은 300톤을 이용해 만들어진 주 제단을 비롯해 아름다운 돌 세공품과 솜씨 있는 금속 세공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 성당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예배당 중앙의 회중석 위에 높이 걸려 있는 마르코스 사파타(Marcos Zapata)의 최후의 만찬이다. 그림에서 스페인 정복자들이 얼마나 열심히 페루인들을 가톨릭 신앙으로 이끌려 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남미전문여행사 오지투어에서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과 페루의 쿠스코 대성당을 볼 수 있는 중남미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양성된 중남미 지역 전문 인솔자와 함께 동행 브라질과 페루를 비롯해 중남미의 핵심지역을 자유롭게 배낭여행을 하게 된다.

    취재협조=오지투어(02-737-9808/www.oji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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