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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를 어찌할꼬' KT 조범현 감독 결단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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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코를 어찌할꼬' KT 조범현 감독 결단 내릴까?

    "잘 던지고 싶은데..." 제구 난조로 케이티의 계륵이 된 앤디 시스코. (자료사진=케이티 위즈)

     

    "뒤에 한 번 써볼까?"

    케이티 조범현 감독은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지난해 일찌감치 영입해 퓨처스리그에서 함께 한 시스코를 1군에도 그대로 데려왔지만, 승리는 커녕 5이닝을 채우기도 버겁기 때문이다. 시스코는 5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8.27을 기록 중이다.

    제구가 형편 없다. 20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16개(5위)를 내줬다. 외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많다. 폭투는 7개로 임지섭(LG)과 함께 불명예 공동 1위다.

    결국 조범현 감독도 칼을 손에 들었다.

    조범현 감독은 "아무래도 변화를 줘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선발로 계속 쓰기에는 그림이 안 좋다. 코치등과 상의해 보겠다. 뒤에 써볼까도 생각 중이다. 우리는 뒤에 힘이 없는데 들어가서 계속 점수를 뺏겨버렸다. 불펜 피칭을 하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문제는 뒤에 쓰기고 애매하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주자 있는 상황에 넣을 수도 없고…"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시스코는 제구가 나쁜 투수는 아니었다. 지난해 6월 케이티에 합류하기 전 대만에서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게다가 메이저리그에서도 151경기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할 만큼 경험도 풍부한 투수다. 다소 특이한 폼도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데 유리하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불안해 제구가 흔들린다는 것이 조범현 감독의 진단이다.

    조범현 감독은 "1번타자와 4번타자, 8번타자를 상대할 때, 또 주자가 있고, 없고에서의 투구가 늘 똑같다"면서 "심리적으로 몰려있다는 것이다. 여유가 있어야 조언에도 'OK'하고 경기에 적용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제구도 나쁘지 않은 투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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