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왕의 남자' 이정현, 20대 총선에서 재선 가능할까?



전남

    '왕의 남자' 이정현, 20대 총선에서 재선 가능할까?

    20대 총선 1년 앞으로… 순천곡성 여야 각축전 예고

     

    내년 4월 13일로 예정된 제20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근 지역구도의 균열을 가져온 전남 순천·곡성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에 맞서 야당 성향의 일부 후보들이 벌써부터 움직이면서 여야 후보간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왕의 남자'로 불리는 이정현 의원이 야당의 텃밭에서 재선에 성공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야당 우세지역인 순천·곡성에서는 지난해 7.30 보궐선거를 통해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둥지를 틀었다.

    진보정당 출신 후보가 잇따라 당선되는 등 야권의 텃밭으로 분류됐던 이곳에서 27년 만에 보수정당 후보가 예산폭탄론을 들고 나와 지역구도의 균열을 만들며 당선된 것이다.

    당선된 이후 이정현 의원은 1박 2일 형태로 매주 주말을 이용해 지역구를 마을 단위로 순회하고 올해 초에는 의정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지역을 챙기고 있다.

    이에 따라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총선에서 누구를 대항마로 내세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먼저 새정치연합 비례대표 의원인 김광진 의원이 지난해 말부터 고향인 순천 출마를 선언하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도 올해 초 시민포럼 ‘순천 700년의 꿈’의 상임고문을 맡았고 재래시장 등을 다니며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정현 의원과 맞붙어 낙선한 후 자숙기간을 가진 서갑원 전 의원도 친노 좌장격인 문재인 대표 체제 아래에서 재기를 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고재경 전 강기정 의원 보좌관, 김선일 순천대 겸임교수, 정표수 전 공군소장 등도 당 공천을 목표로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보궐선거 패배 후 지도부를 교체한 새정치연합은 순천·곡성을 사고 지구당으로 분류하고 지역위원장 선출을 미루는 등 20대 총선 대책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구 상·하한 기준에 따라 순천·곡성이 전남지역 11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분구 가능 지역이어서 8월 말로 예정된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선거구 재획정 논의 결과에 따라 총선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보수정당 후보 당선 이후 여수와 광양 등 인근 지역의 현역의원 교체 여론이 높아진 것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국민모임 창당 등 야권 재편 논의와 최근 불거진 ‘성완종 리스트’ 파동에 따른 정권 심판론 등이 맞물려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에서 순천곡성 선거구에서는 여야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