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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해설 데뷔가 두산전? 난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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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욱 "해설 데뷔가 두산전? 난 괜찮은데…"

    '나는 괜찮아요?' 김진욱 전 두산 감독이 3월31일 수원 케이티-삼성의 경기 전 취재를 하다 포즈를 취한 모습.(사진=임종률 기자)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케이티-삼성의 1차전이 열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경기 전 그라운드에는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다. 다름아닌 김진욱 전 두산 감독이었다.

    그런데 익숙한 유니폼이 아닌 다소 낯선 양복을 입었다. 색다르기도 하거니와 준수한 외모에 말끔하게 차려입은 양복까지 중후한 신사처럼 멋들어져 시선을 잡아끌었다.

    김 전 감독은 그러니까 이를테면 수습 기간이다. 올해부터 스카이스포츠 중계 해설을 맡아 사전 현장 학습을 하고 있는 셈이다.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해설위원은 또 다른 만큼 경기 전, 중, 후에 어떻게 하는지 배우고 있는 것이다.

    김 해설위원은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라면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예의 사람좋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중계석에 들어가 다른 위원이 어떻게 해설을 하는지 보고 듣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해설자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김 위원은 "아마도 다음 주쯤 정식으로 마이크를 잡을 것 같다"면서 "아직 어떤 경기인지 정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럴 때도 있었는데...' 김진욱 전 두산 감독(왼쪽 두 번째)가 2013년 LG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는 모습.(자료사진=황진환 기자)

     

    만약 두산의 경기가 김 위원의 해설자 데뷔전이 된다면? 김 위원은 지난 2013시즌 팀을 한국시리즈(KS)에 올려놓고도 경질된 아픔이 있다. 이런 인연에 친정팀의 해설이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다.

    김 위원은 삼성과 KS에서 3승1패로 앞서다 패권을 내주는 과정에서 선수 기용 등에서 다소 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KS 진출을 이룬 사령탑인데 가혹하다는 지적이 적잖았다.

    더욱이 두산은 그룹 고위층의 지시로 사령탑을 급하게 바꾸면서 송일수 감독 체제 하에 가을야구가 무산됐다. 그리고 또 1년 만에 사령탑을 김태형 감독으로 바꿨다.

    이에 대해 김 위원은 "두산전 해설에 대해 나는 사실 괜찮은데 주위에서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더라"고 개의치 않는 표정이었다. 이어 "어느 팀 경기가 됐든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해설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두산은 다음 주 6연전이 모두 잠실 경기다. 넥센과 홈 경기에 이어 LG와 원정이다. 아직 스카이스포츠가 어느 경기를 중계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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