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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철벽 뒷문에 막힌 '케이티 창단 첫 승'



야구

    삼성 철벽 뒷문에 막힌 '케이티 창단 첫 승'

    임창용, 통산 4번째 200세이브 달성

    '축하해' 삼성 마무리 임창용(오른쪽)이 31일 케이티와 원정에서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한 뒤 포수 진갑용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수원=삼성 라이온즈)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케이티-삼성의 시즌 1차전이 열린 3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이날은 프로야구 제 10구단 케이티의 역사적인 홈 개장 첫 경기였다.

    특히 수원 시민들로서는 현대 시절이던 2007년 이후 8년 만의 프로야구 공식 경기였다. 이후 현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주축들로 창단한 넥센이 서울로 입성하면서 수원에서는 프로야구가 열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그만큼 수원 시민들에게는 의미가 있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새단장을 마친 2만석 경기장에는 1만886명 관중이 찾아 KBO 리그 수원 시대의 부활을 함께 했다.

    그런 만큼 경기 전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홈팬들에게 꼭 첫 경기 승리를 안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케이티는 개막 2연전이던 사직 롯데 원정에서 2패만 안고 돌아왔다. 여기에 홈 첫 경기인 만큼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상대는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일군 삼성이었다. 조 감독은 "삼성이 강해서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조 감독과 얘기를 나눴는데 계속 선수가 없다고 앓는 소리를 하더라"고 웃었다.

    역시 삼성은 케이티가 넘기에는 강했다. 1회부터 상대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최형우와 이승엽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낸 삼성은 4회 이승엽이 케이티 위즈 파크 1호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4회초까지 6-1로 앞섰다.

    하지만 케이티의 첫 승 의지도 강했다. 4회말 안타와 볼넷 3개씩을 묶어 창단 첫 타자 일순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는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날려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케이티는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6회 2루수 박경수가 실책을 범했고, 2사 2루에서 상대 최형우의 2루타로 결승점을 내줬다. 삼성은 8회 야마이코 나바로의 1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7회 2사부터 필승 계투 안지만을 투입해 뒷문을 잠갔다. 이어 9회는 수호신 임창용이 등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임창용은 개인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1999년 김용수(LG·126승 227세이브), 2007년 구대성(한화·67승 214세이브), 2011년 오승환(삼성·28승 277세이브)에 이은 역대 4번째 기록이다. 또 109승을 기록 중인 임창용은 김용수에 이어 역대 두 번째 100승-200세이브 선수가 됐다.

    롯데는 잠실 원정에서 LG를 7-1로 누르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LG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SK-KIA(문학), 한화-두산(대전), NC-넥센(마산) 경기는 비로 취소돼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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