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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필승조-마무리 '와르르', 한화 개막전부터 역전패



야구

    믿었던 필승조-마무리 '와르르', 한화 개막전부터 역전패

    한화 선발 탈보트가 28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개막전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지난해 한화의 약점은 너무나 많았다. 그 중 가장 큰 약점은 역시 불펜진이었다. 불펜 평균자책점 6.29로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나빴다. 유일한 6점대 평균자책점이었다. 덕분에 역전패만 34번으로 공동 3위였다.

    결국 한화는 김성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SK 시절 불펜 투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이른바 '벌떼 야구'로 수 차례 우승을 일궈냈던 명장 김성근 감독이었다. 하지만 한화에서의 첫 경기는 불펜 난조로 역전패했다.

    한화는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개막전에서 연장 12회말 서건창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4-5로 졌다.

    출발은 좋았다.

    시범경기 내내 2군에 머물다 개막과 함께 1군에 합류한 나이저 모건은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3회 김경언의 2타점 적시타, 4회 강경학의 희생 플라이, 6회 강경학의 적시타로 4점을 뽑았다. 20승 투수 넥센 앤디 밴 헤켄을 잘 공략했다.

    그 사이 선발 미치 탈보트는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나머지 3이닝을 지키기만 하면 개막전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28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개막전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윤성호 기자)

     

    문제는 불펜이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이 선두타자 유선정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등판한 권혁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유한준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4-3으로 앞선 8회에는 권혁이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2루타를 맞았고, 마운드를 넘겨 받은 윤규진이 1사 2루에서 폭투에 이은 유격수 땅볼로 동점을 내줬다. 가장 믿었던 필승조부터 마무리가 차례로 무너졌다.

    결국 12회말 송창식이 서건창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눈물을 흘렸다.

    KIA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토종 선발로 나선 양현종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이범호의 홈런, 메이저리그 꿈을 접고 돌아온 윤석민의 세이브에 힘입어 LG를 3-1로 꺾었다. 윤석민은 1 ⅓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2013년 10월4일 넥센전 이후 540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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