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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색깔을 찾아라!"…한류 리더의 성공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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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색깔을 찾아라!"…한류 리더의 성공방정식

    [변이철의 검색어 트렌드 19] '컬처 이노베이터'

     

    [CBS 라디오 '뉴스로 여는 아침 김덕기입니다']

    ■ 방 송 : CBS FM 98.1 (06:00~07:00)
    ■ 방송일 : 2015년 3월 26일 (목) 오전 6:38-47(9분간)
    ■ 진 행 : 김덕기 앵커
    ■ 출 연 : 변이철 (CBS 노컷뉴스 문화연예팀장)

    ▶ 오늘 트렌드 검색어의 주제는 뭔가요?

    = “대한민국에서 미래의 부는 한류 리더들이 만들 것이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오늘 검색어 키워드는 ‘컬처 이노베이터’로 정했습니다. 우리말로는 ‘문화 혁신가’라는 말입니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산업 각 분야에서 12명의 리더를 선정해 이들의 성공방정식을 추적한 ‘컬처 이노베이터’라는 책도 출간됐습니다.

    오늘 이 시간은 이 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공방정식을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공방정식...이수만이나 양현석, 박진영 같은 기획사 대표를 말하는 건가요?

    = 그렇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에는 앞서 말씀 드린 샤이니 외에도 동방신기, 보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f(x), 엑소 등 쟁쟁한 그룹과 가수들이 소속돼 있는데요.

    지난 1995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한 연예기획사가 지난해에는 연 매츨 2869억 원에 영업이익 343억 원을 기록하는 큰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우리가 눈여겨 볼 것은 이수만 SM 회장의 ‘성공 노하우’인데요. 요약하면 “가슴이 뛰는 원대한 꿈을 세우고 체계적인 전문가시스템을 만들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문가 시스템이라는 단어가 귀에 들어오는데요...어떤 의미일까요?

    = 예 SM은 철저하게 세계시장을 목표로 아이돌그룹을 키워내는 전략으로 성공을 이뤄냈는데요.

    연습생들은 약 3년에서 6년 동안 춤과 노래, 연기 등을 철저하게 교육받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외국어도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와 일본어 교습도 주간별로 진행합니다.

    이렇게 SM이 연습생들의 교육비로만 쏟아 붓는 돈만 해도 연간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SM은 캐스팅과 트레이닝, 프로듀싱, 매니지먼트에 이르기까지 모두 하고 있는 전 세계 유일한 회사로도 유명한데요. 각 단계마다 철저하게 분업화 돼 있고요. 또 최고의 전문가들이 예비스타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SM은 매월 국내외에서 약 500곡을 받는데요. SM과 인연을 맺고 있는 해외 작곡가 수만도 약 45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 컬처 이노베이터의 성공방정식을 소개해 주고 계신데...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성공방정식도 특별하겠죠.

    = “자기만의 색깔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것이 양현석 대표프로듀서의 철학입니다.

    YG 소속 주요 그룹이나 가수의 면모를 살펴보면 이 점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데요. 먼저 댄스음악을 하지만 B급 감성을 입혀 코믹하게 표현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게 먹혀서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서 최초로 조회 수 20억 건을 돌파한 거죠.

    그리고 인기그룹 ‘빅뱅’은 춤과 의상에서 스트리트 컬처 분위기와 반항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풍기는 데요. 이것이 오히려 매력으로 작용하면서 기계적이고 모범생적인 기존 아이돌들과 차별화하는 데 성공하는 요인이 됐습니다.

    투애니원도 예쁘고 귀여운 전형적인 걸그룹 틀에서 벗어나 개성있는 외모와 반항적이고 일탈적인 이미지가 인기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 YG는 소속 가수들이 단 데 가지 않고 오래 남아 있는 걸로도 유명하죠.

    = 예 YG의 핵심 경영철학은 패밀리즘... 그러니까 가족주의입니다. 2가지의 의미가 있는데요.

    하나는 소속 가수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음악적으로 긴밀하게 유대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또 소속 가수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때 가족처럼 적극 나서서 돕는다는 정신입니다. 빅뱅 대성이 교통사고를 내고 지드래곤이 대마초에 연루돼 사회적 물의를 빚었을 때 양현석 대표가 욕 먹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직접 나서 사과하고 수습한 것이 좋은 예일 겁니다.

    그래서 2014년 말 현재 소속 연예인의 충성도를 평가하는 지표인 ‘존속률’이 78%로 경쟁사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것도 YG 성공의 비결입니다.

    ▶ 요즘 한류 산업이 단순히 음악사업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것 같아요.

    = 그렇습니다. 아주 활발한데요. YG는 지난 2012년 제일모직과 합작해 ‘네추럴나인’이라는 패션브랜드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의류브랜드 ‘노나곤’을 출시했습니다.

    노나곤은 서울, 밀라노, 상하이, 홍콩에 이어 베이징과 타이페이로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화장품브랜드 ‘문샷’을 론칭했는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본, 중국 뿐 아니라 유럽과 남미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소속 가수들이 공연과 방송출연,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훌륭한 광고모델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여기에다 지난 2일에는 골프 비즈니스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23일 '슈퍼루키' 김효주(2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식 데뷔 후 첫 우승을 하면서 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효주 선수

     

    ▶ 의류와 화장품은 이해가 되는데 골프 비즈니스는 좀 의외인데요.

    = 음악산업과 골프산업... 언뜻 보면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비스타를 발굴하고 육성하고 또 스타로 자리를 잡으면 매니지먼트가 중요하다는 비슷한 점이 있거든요.

    YG의 경우도 SM과 마찬가지로 ‘스타 육성시스템’의 노하우가 풍부한데...이를 골프산업에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SM이 일본이나 중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해 SM의 스타 육성시스템으로 현지에서 스타를 만들어내려는 전략과도 일맥상통하는 겁니다.

    ▶ 한류스타들은 주로 대기업들이 광고모델로 쓰는데 중소기업들과도 협업을 하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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