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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4.29 재보선, 그동안 표심은 어떻게 움직였나?



국회/정당

    다가온 4.29 재보선, 그동안 표심은 어떻게 움직였나?

    야권분열에 가장 치명적인 곳은 성남중원

    4·29재보선 선거구 4곳 중 '경기 성남 중원'에서 야권 표분산에 따른 새누리당의 어부지리 가능성이 가장 클 전망이다. 최근 15년간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 표심을 분석한 결과,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층이 대폭 증가했고 '비민주당계 야권지지자'의 비중이 가장 컸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정보포털에 따르면, 성남 중원에서는 2000년 16대 총선부터 3년전 19대 총선까지 5차례 국회의원 선거(2005년 4·30재선 포함)가 치러졌다. 새누리당(한나라당)은 야권연대가 없었던 18대 총선까지 4번의 선거에서 2차례 승리했고, 야권연대에 맞선 19대 총선 때도 고작 654표차(득표율 0.66%차)로 석패했다.

    새누리당이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지속 확대시켰다는 얘기다. 실제로 새누리당은 16~17대 총선 때 25%정도 득표에 그쳐 새정치연합(민주당)에 승리를 빼앗겼지만, 2005년 재선 34.70%를 기점으로 42.96%, 46.11% 등 해가 갈수록 득표율을 키웠다.

    경기 성남중원 역대 선거 정당별 득표율

     

    이런 가운데 통진당 계열(민주노동당 등)도, 2005년 재선 때 새정치연합을 능가할 정도로 탄탄한 득표율을 기록해 새누리당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통진당 계열은 18대 총선 때 13.60%로 저조했지만, 이 이전까지는 20.75~27.40%나 됐다. 이는 서울 관악을(16~18대 총선 득표율 최고 11.33%), 광주 서구을(최고 17.71%) 등 다른 선거구에 비해 월등히 높은 지지세다.

    국회 관계자는 "노동운동의 성지이고 야당 성향인 성남 중원은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이 문재인 후보에게 득표율로 6.8%포인트 진 곳이었다"며 "하지만 득표력을 지닌 통진당 계열이 선거를 완주하면 여당에 어부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을 역대 선거 정당별 득표율

     

    반면 '서울 관악을'은 새정치연합 쪽의 세력이 훨씬 강하고, 야권분열의 영향도 작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대체로 '3자 구도' 선거판이 계속됐지만, 새정치연합이 선택한 후보가 선거를 이겨왔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분열됐던 17대 총선 때(양당 합산득표율 54.49%)도 새누리당에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19대 총선 때도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김희철 전 의원과 새누리당 및 통진당 후보의 3자 대결이 있었지만, '야권연대의 승리'로 귀결됐다.

    이곳에서 새누리당은 '뉴타운 광풍'이 불어닥친 18대 총선 때(41.53%)를 빼고는 33%대 득표밖에 얻지 못했고, 1988년 13대 총선 이래 단 한번도 당선자를 배출한 적이 없다.

    광주 서구을 역대 선거 정당별 득표율 (16대 총선 때는 광주 서구을 선거구가 없었음)

     

    이밖에 '광주 서구을'은 새누리당이 19대 총선 때 39.70%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패했다. '인천 서·강화을'은 새정치연합(민주당) 쪽이 16대 총선 때 51.82% 득표로 한번 이긴 뒤 뒤따른 선거(2002년 8·8재선 포함)마다 연패하고 있다. 판세가 확정적이란 점에서 이들 지역도 야권분열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서구강화을 역대 선거 정당별 득표율

     

    새누리당 관계자는 "광주에서 야권 후보가 난립하면 우리에게 이득이지만, 정승 후보가 3년전 이정현 후보처럼 40%대 득표를 할지나 실제로 당선될지는 알 수 없다"며 "야권분열에 반사이익은 있을 것이나, 그게 절대적 승인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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